[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 전신적 면역학적인 질환 ‘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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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 전신적 면역학적인 질환 ‘건선’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1-21  | 수정 2007-11-21 오후 1:50:18  | 관련기사 건

건선은 단순 피부질환이 아닌 전신적 면역학적인 질환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완고한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가 면역질환으로 양의학적으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질환입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자연 속에서는 봄, 여름에는 습기의 기운이 많으며 반대로 가을, 겨울에는 건조의 기운이 강한 순환 사이클의 이치가 있는 것처럼 건선은 가을, 겨울에 외부의 기운이 건조해지므로 더욱 악화되는 질환으로, 한의학에서는 이 계절에 건조의 기운이 왕성하기 때문으로 봅니다.


건선은 주야의 변화가 심한 질환이 아니지만 가려움증이 있으면 악화되고 이러한 가려움증은 대개 야간에 심해지는데 이는 한방에서는 혈허(피가 다소 부족하고 피의 기능이 약함), 혈조(수분이 대지의 마른 땅을 적셔 기름지게 하듯이 피의 양분이 부족하여 피부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기능이 떨어짐)의 증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선의 빈도는 위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빈도가 높은데 위도가 높을수록 찬 기운이 많고 건조가 더욱 왕성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건선의 호발부위에는 무릎, 팔꿈치, 둔부, 두부 등으로 우리 몸에서 피부자극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며 혈액의 공급이 덜 되는 부위입니다. 12경락상 양경에 해당하며 주로 접히는 부위와 혈액공급이 많은 부위에서 나타나는 아토피와는 반대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평소 피부의 진액이 부족한 음허 체질이 건선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피부기능이 약하고 말초 순환이 안되어 피부가 거칠어지는 고령인일수록 건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상적인 피부는 푸른 초목으로 덮여있는 대지라면, 건선피부는 초목이 각질화되어 선인장 등으로 덮힌 사막으로 변화된 상태로 당연히 치료는 사막화된 땅을 푸른 초원의 대지로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건선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술, 담배는 삼간다.

-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으로 과로 스트레스에서 벋어나도록 한다.

- 육류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생선류를 섭취하는 편이 좋다.

-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상태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 가렵다고 피부를 마구 긁거나 각질을 떼어내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한다.

- 하루 20~30분 일광욕을 한다.

- 상처는 건선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상처라도 조속히 치료한다.

- 자극성 화장품의 사용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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