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생활 속 피부질환 '주부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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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생활 속 피부질환 '주부습진'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2-20  | 수정 2007-12-20 오전 10:34:25  | 관련기사 건

손에 물을 접촉하는 일이 많은 주부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주부습진이라 이름 붙여으나 


실제 집에서 물일을 많이 하는 주부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찻집에서 일하는 사람, 청소부, 생선이나 고기를 다루는 사람 등 물이나 세제에 장시간 접촉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게 되는 피부질환입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한의학에서는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주부습진의 경우에도 단순하게 피부자체의 문제라고 보지 않으며 단순히 손에 물을 많이 접촉한다 해서 누구나 주부습진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자체의 면역성과 연관되며 특히 몸에 열이 많거나 습이 많은 체질, 냉한 체질의 사람들에게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봅니다.


건조하다함은 인체의 혈이나 진액이 부족한 상태로 건조함이 지나치면 오장육부와 피부로 전달되는 영양이 원활하지 못함으로 피부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의 상황이지만 몸이 차고 냉한 사람의 경우에도 말초를 비롯한 전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함으로 피부가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여성들의 경우 평소 생리 시 통증이 있거나 생리불순, 냉의 증가, 수족냉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평소 소화가 잘 안되거나 항시 더부룩하며 변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도 몸에 습이 많아지게 되어 몸이 잘 부으면서 피부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평소 성격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일 경우 이러한 상황을 잘 해결하지 못하게 되면 특히 인체의 오장육부 중 심장과 간에 병적인 열이 많이 쌓이게 되어 피부로의 문제를 발생시키거나 재발시키게 됩니다.


치료에 있어서도 인체에 손과 발은 나무로 비유하자면 가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뿌리에 해당하는 오장육부의 건강정도에 따라서 손과 발에 상태가 반영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손 자체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관되는 장부 상태를 살펴 함께 조절하고 다스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몸에 열이 많아 건조한 경우 심장과 폐, 간 등에 쌓인 열을 풀어 혈액을 맑혀 줌으로써 증상을 개선하게 되며, 몸이 차고 냉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경우 따뜻한 성질의 약재를 이용해 자궁과 하복부의 냉기를 몰아내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평소 소화기능이 약해 잘 붓고 더부룩한 경우에는 비위기능을 향상시켜 스스로가 인체의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피부의 건조함을 몰아내게 됩니다. 


이외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출산이나 유산경험이 많아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여성의 경우라면 혈액을 보충하면서 피를 맑게 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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