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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2-26 | 수정 2007-12-27 오전 7:18:07 | 관련기사 건
주량에 대해 질문하면 ‘예전에는 셌는데 요새는 약해져서 주량이 줄었다.’ 혹은 ‘요새는 술이 늘어서 주량이 두 배로 늘었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술이 늘어나는 것, 주량이 세지는 것을 말한다. 보통 잦은 술자리를 가진 뒤 주량이 한 병이던 사람이 두 병을 마셔도 잘 취하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현상을 술이 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주량증가, 정말 술이 세진 걸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주량이 늘어난 것은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것이라 전한다. 내성이란 알코올의 대사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셔도 대사 빨리 되면 전보다 덜 취하게 되어, ‘나는 안 취했다’라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를 체크해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하지 않았다’는 착각 때문에 술을 더 마셔 이전보다 더 많은 술이 필요한 것이다.
보인당신비고 한의원 박재상 원장은 “술이 원래 잘 해독되는 사람이 있기는 하다. 체질적으로 알코올 해독 총량이 큰 경우이다. 하지만 원래 자신의 주량보다 주량이 점점 늘어났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알코올 해독 총량이 커진 게 아니라 단지 내성으로 인해 알코올 대사 속도가 빨라진 경우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술을 더욱 많이 마시게 되고 체내에 많은 양의 알코올이 흡수되면 그에 비례하여 간도 손상을 받게 된다.” 고 전한다.
박 원장은 “자신이 술이 늘었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지만 이 때 간이 받는 손상은 상당히 위험한 수준일 수 있다. 또한 내성이 생기게 되었을 때 더 잦은 음주를 하게 되는 것은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술이 늘었다고 생각되는 시점일수록 음주량을 늘이지 말고 음주횟수나 음주량을 줄이면서 잘 조절해야 간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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