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일 생활동의보감] 긴장성 두통의 생활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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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일 생활동의보감] 긴장성 두통의 생활치료법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2-15  | 수정 2008-02-15 오후 4:42:10  | 관련기사 건

 

긴장성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의 형태이다. 긴장성두통은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긴장상태에서 머리의 근육이 장시간 긴장으로 수축함으로써 일어나는 두통으로, 근수축성 두통, 심인성 혹은 신경성 두통을 일컫는다. 이 두통은 편두통과는 달리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없으며, 운동하면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긴장성두통의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울체된 열, 비스듬한 자세와 어깨나 목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나쁜 자세, 미간을 잔뜩 찌푸리는 나쁜 습관, 피로 및 교통사고 후유증 등을 방치했을 경우 스트레스와 결합되어서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긴장성두통은 대부분 양쪽 머리가 다 아픈 것이 특징이다. 근육이 수축하면서 머리 뒤쪽과 뒷목이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때로는 머리 앞쪽과 관자놀이도 아프다. 


긴장성두통은 뒷머리가 무거운 듯 통증이 있고 눈이 빠질 듯 아픈 것이 특징으로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증상은 주로 뒷머리가 지속적으로 무겁고 죄는 듯한 불쾌감이 느껴지며, 아침보다는 오후에 더 심하다가 퇴근 후 쉬게 되면 다소 증상이 호전된다.

 

특히 이 두통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된다. 이 질환을 장기간 놔두게 되면 근육이 장시간 수축되어서 만성화되기 쉽다.


만일, 우울, 불안, 피로감, 적개심 등의 심리적인 문제가 동반되었을 경우에는 한의원에 가서 진단받고 치료함으로써 심리상태를 개선하면 증세가 좋아질 수 있다. 또한 눈병, 축농증이나 코 질환, 뇌의 이상(뇌종양, 뇌출혈, 뇌막염 등), 삼차신경통 등에 의해서 생기는 수도 있으므로 두통이 반복되면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적당히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담(痰), 어혈(瘀血)로 병이 깊어지게 되어 만성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긴장성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복식호흡과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 한다. 운동은 2일에 한 번, 하루에 30분 이상이 좋다.


평소에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여 두통 환자의 뇌에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고, 산소와 영양 물질이 잘 공급되게 하면 두통의 고통에서 회복될 수 있다.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해야 하며,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때때로 몸을 움직여 풀어주는 것이 좋은데, 한 자세로 오래 구부려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어깨와 목덜미에 통증이 오면서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두통이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지,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등을 기억해두고, 구체적으로 두통 악화요인을 찾아서 그 요인을 가능한 한 피하려고 노력한다.


단전호흡, 마사지 등의 긴장이완법을 익힌다.


두통 진통제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진통제 대신 비타민 B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근육이 뭉친 부위를 풀어주도록 노력하며,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다. 너무 많은 잠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두통이 발생하면,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평안하게 먹고 잠을 자는 것도 좋다. 근육이완 운동을 하면 통증이 완화되며, 머리가 아플 때는 찬 수건을 이마에 대거나 띠로 이마를 묶어 압박해 주면 두피의 혈관을 압박해서 두통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맑은 공기의 음이온은 두통을 줄일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걱정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맘을 편히 가지고, 많이 웃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으며, 취미 등을 가지는 것이 좋다.


술, 담배는 두통을 악화시킨다. 저혈당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아로마향을 이용하거나 아로마향이 들어 있는 아로마테러피 양초를 이용하면 좋다. 예를 들면, 머리를 맑게 해주고 피로를 풀어주며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녹차향을 이용하거나, 불면증이나 두통, 근육통을 완화하는 라벤더 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어떤 사기(邪氣)에 의해서 기혈(氣血)의 순환이 정체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실증(實證)의 두통과 기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허증(虛證)의 두통으로 나눈다.


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은 주로 실증성 두통에 많이 속한다. 두통이 심하고 어깨나 머리 쪽의 근육이 긴장되기도 한다. 주로 감기나 혈압이 높은 환자의 두통이 여기에 해당되며, 몸에 풍(風)과 열(熱)과 습(濕), 담(痰), 어혈(瘀血)의 나쁜 기운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가 많다. 


독성물질 등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사기(邪氣)나 나쁜 기운을 제거하거나 감염원을 차단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먼저 열을 내리고, 풍과 습의 기운을 제거하며, 어혈이나 담 등의 사기(邪氣)를 없애고 체외로 배출하는 한약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침을 이용해 어혈과 기의 울체를 풀어주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기혈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두통의 경우에는 기혈을 보해주는 약물치료방법을 택하여 기혈의 부족을 조정해주면 전반적으로 기혈이 충족되고, 기혈의 순환이 활발하게 되어서 두통이 제거된다.


통증이 완화된 이후에는 재발 예방을 위해서 장부의 기능을 조정하고, 어혈, 담 등의 나쁜 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없애며, 신체의 정상 활동을 도와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치료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서부일 교수/ 

 

전 대한본초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한본초학회 이사

현 한약응용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본초학 주임교수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장 겸 박물관장

현 경상북도 농업산학협동심의회 특용작물분야 전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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