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파리떼 창궐 아비규환민가 음식점 무차별 습격... 피해 재앙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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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파리떼 창궐 아비규환민가 음식점 무차별 습격... 피해 재앙 수준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6-11  | 수정 2008-06-11 오전 7:32:17  | 관련기사 건

철원지역에 파리떼가 출몰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마당에 살충제를 뿌려 죽어있는 파리떼들...

 

▲ 수많은 파리들이 끈끈이에 붙어 죽어있다...

 

갈말읍 지경리와 김화읍 청양 1,2,3,4리 등 주로 축산업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 최근 수억 마리에 이르는 파리 떼가 출몰해 민가에 날아들고 있다.


주민들은 무차별적으로 덤벼드는 파리 떼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출입문을 열고 드나드는 틈을 타 집안으로 파리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외출도 삼간 채 방안에서 여름 더위에 허덕이고 있다.


또한 파리 떼가 달려들어 분뇨를 싸놓기 때문에 빨래도 밖에 널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그나마 가정집은 사정이 나은 편으로 지경리의 상가들은 손님을 맞기 위해 출입문을 잠글 수도 없고, 열어 놓을 수도 없는 처지여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 마당 전체에 파리떼들리 죽어있다...

 

▲ 끈끈이 붙어 죽어있는 파리들...

 

▲ 자동차에 붙어있는 파리들...

 

특히 음식점들은 워낙 많은 수의 파리들이 몰려들어 손님들에게 불결한 인상을 줄뿐만 조리과정에서 음식물에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경리 소재 한 주요소의 경우 수천만 마리의 파리 떼가 몰려와 벽면과 바닥에 새카맣게 달라붙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기름을 넣기 위해 찾아온 차량이 정차해 있는 순간 차문을 내리지 못할 정도로 유리창에 수백 마리가 달라붙어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주유소 이미지에 손상을 받고 있다.


주유소 바닥과 구석진 모서리에는 아프리카 메뚜기 떼를 연상케 하는 파리 떼 수천만 마리가 달라붙어 보기에도 끔찍할 정도로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다.


주인이 퇴치를 위해 놓은 수십 개의 끈끈이에는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빈공간이 없을 정도로 빼곡히 내려앉아 있다.


또한 구제용 살충제를 수시로 뿌리고 있지만 그 때 뿐이고 다음날 또다시 달려들어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주인의 말에 따르면 최근 인근 밭에 계분을 살포한 후 이처럼 파리 떼가 몰려들었으며 예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 곳곳에 축산분뇨들이 야적돼 있어 파리들을 유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거의 재앙수준에 가까운 파리 떼로 인해 주민들이 생활의 불편뿐만 아니라 각종 전염병을 옮길 우려가 높아 주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군청에서는 그동안 단 한차례의 방역도 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인근지역 축사시설에는 가축분뇨들이 산더미처럼 야적돼 있고 침출수가 흘러내려 고여 있는 등 파리나 모기 등 해충들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방치돼 있지만 지도나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철원군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계분을 살포한 밭주인이 살충제를 살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정확한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 방역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철원 이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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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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