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재 대학생 국토대장정 '통영 출발'“느껴라, 이 땅의 숨결을! 꿈꿔라, 저 넓은 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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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재 대학생 국토대장정 '통영 출발'“느껴라, 이 땅의 숨결을! 꿈꿔라, 저 넓은 바다를!”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7-03  | 수정 2008-07-03 오전 7:12:03  | 관련기사 건

"우리는 우리의 국토를 내 두발로 그리고 온몸으로 느끼고자 오늘 이곳 아름다운 땅과 바다가 함께하는 통영에 그 시작을 알립니다."


젊은이들의 새로운 도전과 그 도전의 출발을 알리는 제11회 대학생 국토 대장정 출정식이 통영시 항남동 문화마당에서 개최됐다. 


(주)동아제약이 주최한 이번 국토 대장정에는 대학생 144명이 참가 20박 21일 동안 통영을 출발 밀양, 포항, 울릉도, 독도, 강릉, 횡성 등을 거쳐 서울 청계광장에 도착하는 1133.3km (도보 544.5km)구간을 답사하게 된다.


출정식에는 행사위원장인 강신호 동아제약회장을 비롯한 이어령 고문, 진의장 통영시장, 김남조(숙명여대 교수)자문위원, 박명용 한산대첩 기념사업회 이사장, 시민 등이 참석해 대원들의 앞길을 축하했다.

 

▲ 격려사를 하고 있는 강신호 행사위원장

 

강신호 행사위원장은 "두발로 이 땅을 디디며 뜨거운 숨결도 느끼고 인생에 더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힘들고 지칠 때 우리가 함께 도달하는 참된 의미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조 자문위원의 축시낭송

 

국토 대행진이여, 장엄하다

 

오늘이다

젊은 날 순결한 인격으로 서원한

도전의 결의를

이제 실행하려 한다.

 

출발하면 그뿐

활시위를 떠나는 화살일 뿐

탯줄처럼 끈적끈적한 조국의 혈맥

544.5킬로의

아득한 지평을 향하여

오로지 길 걷는 사람

길 위의 사람

 

한 순간씩 견디는 고통

길 위엔 실못이 돋아 오르고

태양열 불수레가 쏟아져 내려도

오히려 이런 때

친구의 배낭을 들어주고

마침내의 울음엔 한 덩이로

부둥켜안는 그대들

 

용맹한 젊은이들아

그대들의 영혼은 깨끗하고

그대들의 선택은 최상의 것이었다

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는

소슬한 벼랑을 만나

난생 처음 절망의 얼굴을 볼 것인가

 

그러나 아니다

오히려 이 때 강인한 자아가 치솟으며

사람의 말이 홀연 기도가 됨을 알리라

아아 신선한 그 첫 기도를

오늘의 조국을 위해 바쳐다오

걸으면서 걸으면서 부디

사람의 길도 깨우치거라

 

자랑스런 젊은이들아

땡볕 속의 행군이 너무 목말라서

하늘이 내리는 비를 다 마실 수 있겠다고

그대들의 선배가 말했더구나

그 불볕 한가운데로

지금 달려 가려느냐

 

마침내의 완주는

아프고, 아프면서 눈 부시리

더하여 창창한 미래의 대행진들을

이에 실하게 이어주리니

그대들 그 항상

생의 완주자 되리라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김남조 자문위원은 ‘국토 대행진이여, 장엄하다’라는 축시를 낭송,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생의 완주자가 되기를 기원했다. 

 

특히 출정식에서는 ‘군점의식’을 거행 한산대첩 기념사업회 박명용 이사장이 김한성 행진대장에게 참가자 전원의 완주를 기원하는 출전장계를 전달했다.


대장정 팀은 오는 23일 서울청계광장에서 완주식을 끝으로 1133.3Km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학생 국토대장정 출정식에는 늦깎이 대학생, 사시합격생, 6전7기로 지원해 올해 선발된 대학원생 등 이색참가자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박카스와 함께 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11년 동안 총 177,835명의 대학생이 지원해, 그 중 1,561명이 참가, 평균 11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출정식 화보

 

▲ 축사를 하고 있는 진의장 통영시장

 

▲ 축사를 하고 있는 이어령 고문

 

▲ 사진(좌)이화경, 장효근 대원이 참가자 대표선서를 하고 있다. 

 

▲ 행사기를 전달하고 있는 강신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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