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내기' 외벽 타다 고교생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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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내기' 외벽 타다 고교생 추락사

허덕용 기자  | 입력 2009-01-29  | 수정 2009-01-29  | 관련기사 건

29일 오전 5시25분께 통영시 북신동 모 PC방 3층 건물에서 고3년생인 박모(19)군이 10여미터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군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배관과 에어컨 실외기 호스를 타고 3층 옥상으로 올라가다 미끄러지면서 변을 당했다.

 

박 군은 이날 친구 A군과 함께 귀가 하던 중 이 건물을 지나가다 갑자기 건물 외벽을 보고 3층 옥상까지 타고 올라갈 수 있을 지를 두고 만원을 걸고 내기를 제안했다.

 

이에 친구가 나는 올라 갈 수 없다고 하자 박 군이 외벽을 올라가다 3층 옥상 가까이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박 군과 내기를 했던 친구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조사 결과, 김 군은 지난해 수능을 치고 대학에 합격해 오는 3월 입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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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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