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버지,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가정의 달’ 맞아 극장가 다양한 가족영화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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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버지,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가정의 달’ 맞아 극장가 다양한 가족영화 선보여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5-01  | 수정 2007-05-01 오후 8:44:02  | 관련기사 건

‘가정의 달’을 맞아 풍성한 가족영화소식이 극장가에 전해지고 있다.


가족영화가 한국영화의 한 장르로 잡아가고 있는 요즘, 5월을 맞아 다양한 모습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에 대한 개념이 변질되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요즘, ‘가족’과 ‘아버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느껴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어 소개해 본다.


‘아들’ 


장진 감독이 메가폰은 잡은 영화 ‘아들’은 2명을 살인하고 무기수가 된 아버지(강식역∙차승원)가 하루 동안의 휴가를 얻어 아들(준석역∙류덕환)을 만나게 되는 기대감과 만나면서 부자간의 거리감을 표현하고 있다. 가족, 특히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키우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살인을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받은 강식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들 준석을 만나기 위해 하루의 휴가를 허락받는다. 15년 만에 서른아홉이라는 나이가 되어 다시 맡는 바깥의 공기는 어지럽고 몽롱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의 절박함에 기차에서 잠깐 잠이 든 자신을 책망하기도 하던 강식은 아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아들을 만나러간다… 자신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쌀쌀하게만 대하는 아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강식….


주어진 하루를 보내고 다시 수감소를 돌아가는 길. 아들은 아버지의 손을 잡아준다. 언제 다시 만날 지 알 수 없는 아버지의 손을 아들은 꼭 잡는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예상치 못한 마지막 반전. 관객들이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반전이 이루어진다.



영화 ‘아들’의 대부분은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영화 대부분이 강식과 준석의 속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간간히 그들을 지켜보는 제3자인 교도관 박 경사의 이야기가 등장하기도해 긴장되는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날아라 허동구’


“IQ60 우리 아들 동구, 초등학교만 무사히 졸업해다오”

“IQ60의 물 반장(?)이지만 우리 아들이 최고입니다”


2007년 부정(父情)의 바람을 타고 온 정진영과 최우혁, 권오중 주연의 가족영화 ‘날아라 허동구’.

 


욕설과 폭력, 담배가 없는 영화로서 진정한 ‘무공해 영화’를 만들겠다는 박규태 감독과 기획진의 취지하에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없는 가족영화다.


‘부자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에 주요 장면은 진규(정진영)의 눈물겨운 아들 사랑이 주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동구(최우혁)가 다른 애들과 다를 바 없다고 확신하고 학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동구를 초등학교에 보낸다. 야구를 배우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는 말에 바로 야구부에 들어가게 하는 등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가족들과 진지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 보기보다는 가족들과 나들이 나와 즐겁게 웃으며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한편 ‘날아라 허동구’는 4월26일 전국 극장에 개봉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근, 이댁은’


본격 콩가루(?) 패밀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코믹영화!

피보다 진한 돈으로 뭉쳤다? 12시가 땡 치면 사라지는 신데렐라 가족의 비밀! 과연 어떤 모습의 가족일까?

 


영화 ‘불후의 명작’을 연출한 심광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산전수전(?) 다겪은 노장배우 이대근 주연의 가족 코미디 영화.


악극단 딴따라 인생 40년, 집안 대소사는 커녕 자식도 등지고 살아온 아버지 이대근! 2남1녀 자식들의 공통된 한마디 “아버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어?” 파란만장 구구절절한 사연들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연락 끊고 산 지 3년, 어머니의 제삿날을 맞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이대근 댁 가족. 하지만 시간이 다 되도록 막내는 오지 않고, 딸은 절하기 싫다고 버티고 아들은 아버지를 상대로 물건이나 팔고 있다. 좌충우돌 정신없는 재회 끝에 어느덧 12시 종은 울리고, 이 가족의 숨넘어가는 비밀이 공개되는데…!


징글징글하고 애틋한 가족 이야기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부자 아들이 보낸 승용차, 알고 보니 렌터카였다?’, ‘장남의 아주 건전한 찜질방 외도, 알고 보니 유전이었다?’, ‘제사상에 절도 안 하는 싸가지 없는 딸, 이것도 유전이었다?’ 등 사상초월 엽기대란 코미디영화로서 가족간의 사랑을 다양한 각도에서 표현한 코미디 작품으로 5월1일 개봉된다.


완연한 봄을 알리는 촉촉한 비가 내리는 5월 첫날! 가족과 함께 영화한편을 감상하며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함께 느껴보며 서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대구인터넷뉴스 유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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