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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4-08-01 오후 08:18:58 | 수정 2014-08-04 오후 04:42:03 | 관련기사 0건
7월 25일부터 8월 31일 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 전을 지난 8월 1일 다녀왔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창원시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주)디렉터스코리아와 피렌체시, 니콜라이 테크노아트 피렌체에서 기획을 맡고, 이 무리 델 아르떼 공방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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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가 남긴 작품들은 현재 유명한 건축물이나 주요 성당의 내부 혹은 외부의 벽화로, 또는 <다비드> 상을 비롯한 이동전시가 허락되지 않는 조각 작품들로 이루어져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미켈란젤로의 모든 작품을 TEANOART가 세계 순회 전시를 위해 기획하고 이탈리아 장인그룹인 I MUTI KELL"ARTE 소속 복원작가들에게 의뢰해 재현한 작품 구성으로 전시하게 돼 미켈란젤로 전의 이번 한국 전시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이 전시 패키지는 호주의 시드니와 대만의 타이페이에 이어 국내에서는 창원 켄벤션 센터에서 그 선을 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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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전
이번 전시회는 미켈란젤로의 생애 관련작품 9점, 미켈란젤로 공방 전시 작품 18점, 미켈란젤로 개인 드로잉 작품 11점, 미켈란젤로 조각 작품 9점, 미켈란젤로 건축 관련 작품 11점, 미켈란젤로 프레스코화 14점, 최후의 심판 드로잉작품 8점, 카쉬나의 전투 드로잉 작품 9점, 앙기아리 전투 드로잉 작품 10점, 그 외 르네상스 관련 소품 35점 총 전시 작품 134점을 이탈리아 바티칸박물관과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이 세계훈회전시를 위해 기획하고, 이탈리아 장인 그룹인 케크노아트와 박물관 소속 복원작가들이 재현해 낸 공인작품들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특별 프로젝트다.
이날 만난 창원컨벤션센터 미켈란젤로 사무국 한정민 대표는 아주 특별한 마케팅 컨셉으로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 전시회를 이용한 다양한 문화마케팅과 단순 관람 형태의 전시가 아닌 미켈란젤로전과 함께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메세나 효과로 보다 성공적인 마케팅‧기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품 스케치
아테네 학당
이탈리아에는 많은 철학자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철학자만큼 예술가 또한 많았는데, 그 중심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이탈리아의 주요 예술가들을 철학자와 같은 선상에 놓고 대조한 작품이다. 즉 라파엘로의 생각으로는 철학자와 예술가가 비슷한 선상에 있는 것이고, 아테네가 철학 쪽으로 발전한 만큼, 르네상스 때에는 아테네 사람들 또한 크게 발전할 것을 나타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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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노의 머리
많은 사람들이 미켈란젤로가 16살 때에 첫 작품을 완성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켄타우로스의 전투"라는 작품이 16살 때 만든 작품이고, 『파우노의 머리』가 13살 때 만든 그야말로 미켈란젤로의 첫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작품을 만든 이후 재능이 특별히 훌륭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된 미켈란젤로는 3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느 군인이 절도해 개인 소장품이 됐지만, 박물관에는 기재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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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레 다 볼테라의 미켈란젤로 흉상
미켈란젤로의 제자이자 동료가 데스마스크를 씌워 완성한 청동의 흉상 이다. 한정민 대표는 “미켈란젤로는 사실 미남상은 아니고 미켈란젤로가 미남이라고 생각했던 미남상은 다비드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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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그때당시에는 7과 1/2 등신이 황금 비율이었는데, 동상이 있는 자리로부터 동상의 길이만큼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면 7과 1/2등신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 대표는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머리로 계산해 조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팔과 오른팔의 크기가 다르고, 발과 머리 크기가 다르다. 그래서 사실은 1/4등신으로 가분수이다. 동상의 크기는 5m 16. 이탈리아 아이들은 저 다비드 동상을 "피렌체를 지키는 용기의 동상"으로 생각해서 동상을 보면서 용기를 얻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켈란젤로의 켄타우로스 전투
16살 때 만든 작품이다.
‘켄타우로스’ 반인반마의 괴물. 기마병과 같은 전투병. 일반 보병 10명을 당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림에서는 많은 병사들에 휩싸인 한 명의 켄타우로스가 있는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힘에 부쳐 견디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많은 사람들이 내 작품에 대해 질타하더라도 예술적 의지를 꺾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우리는 대부분 사람이 처음에 어떤 작품을 만들었냐? 에 따라 그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89세에 죽을 때, 가장 소중하다고 말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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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위의 마돈나
마돈나: 이탈리아 어, 성모 마리아.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에게 수유하는 장면을 반입체인 부조로 조각해 나타낸 작품으로 성모상의 주위를 보면 성호가 있다.(머리 쪽에 비치는 후광)성호를 보면서 사람들이 저분이 성모마리아임을 알았으면 하는 의도였으나, 사람들은 미천하게 여인의 젖가슴을 드러내고 수유하는 장면을 몰래 조각했다고 비난했다고 했다.
절대적인 사랑과, 여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오히려 질타를 받은 것이 500년이 지난 지금은 엄청난 찬사를 받고 있다며, 이 작품을 설명한 한 대표는 사실상 전체적으로 다 깎기만 하면 되는 환조보다 미세한 높이를 계산해야하는 부조가 더 조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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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바커스
‘계단 위의 마돈나’와 같이 한쪽 면으로만 조각하는 부조만을 조각했다고 비난받은 미켈란젤로가 홧김에 조각한 환조 작품이라고 한다.
눈동자에 맺힌 상을 완벽하게 표현해내지 못해 눈동자에 점이 찍혀있다. 이 부분은 다비드 상를 비교하며 설명했는데 다비드 상에서는 완벽하게 표현된다. 즉, 다비드 상의 경우 눈동자에 하트 모양의 점이 찍혀있는데, 눈에 상이 맺힌 것을 과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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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미켈란젤로가 직접 썼던 대리석 재료로 만든 복제품을 전시한 것으로, 이것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옛날에는 대리석 표면을 다듬기 위해 다이아몬드 조각 한 움큼을 천으로 둘러싸서 닦아 광을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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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시뇨르 피에타: 신이여, 자비를 베푸소서. 이탈리아 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상황에서 성모가 그를 붙들고 울며 슬퍼하는 장면을 조각한 환조로 바티칸 성당 안에 원본이 있다.
조각상을 보면 성모가 두른 띠에 “미켈란젤로가 조각 함”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이 사람들에게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며 “저 작품을 누가 조각했느냐?”에 대해 말이 많아서 그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미켈란젤로는 몰래 조각해둔 것이라고 한다. 훗날 미켈란젤로는 예수는 세상을 구원하고 하늘나라로 가면서도 세상에 자기 이름을 남기지 않았는데, 자신은 『피에타』 조각상에 자기 이름을 남긴 것을 후회해 이후『론다니니 피에타』라는 조각상을 조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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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니니 피에타
미켈란젤로 89세 때 『론다니니 피에타』를 조각했는데, 그 해 89세에 죽었다. 그를 거장이라고 하는 이유가 본인이 저지를 죄를 예수에게 회개하기 위해 그 작품을 만들었지만 미완성 작이 되면서 유작이 됐기 때문이다.
미켈란젤로는 실제 조각가로, 죽기 직전까지 이 작품을 만들다가 작품을 안고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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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공방
생가 도면을 그대로 복원했다. 미켈란젤로의 건축 내용도 복원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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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
흔히들 아담의 창조만을 보고 천지창조라고 이야기하지만 천지창조는 시스티나 성당 벽화 전체가 천지창조이고, 또 천지창조는 33개의 주제로 나뉘어있어 거기 나오는 사람만 300명이 넘는데 그중에 한명이 아담이다. 즉,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는 33번의 작품 중 4번째 작품이다.
미켈란젤로가 혼자서, 하루 18시간씩 꼬박 4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며, 48m 길이에 18m 높이의 벽을 다 채웠다고 한다.
흔히 영화 ‘ET’가 아담과 하느님의 손가락이 맞닿는 모습을 본 뜬 영화라고 알고 있다. 사람의 재능은 손으로부터 나온다는 미켈란젤로의 생각에서 나온 작품인데 조각가는 손으로 모든 것을 조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는 사실 하느님이 아담에게 재능을 전해주는 장면이다.
시스티나 성당에 가면 『최후의 심판』이라는 주제가 벽화의 한 가운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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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대결
레오나르드 다빈치 VS 미켈란젤로
앙리아리 전투-레오나르도 다빈치 VS 카시나의 전투
교황 율리오스 2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를 비교 해 보고 싶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둘에게 전쟁이라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는 프레스코를, 미켈란젤로에게는 스케치를 부탁했는데 그것은 각자 자기가 잘하는 영역을 맡아서 한 것으로 이후 교황의 비교 제안을 거부하느라 둘 다 미완성작으로 작품을 마무리지어버렸다고 한다.
이날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다비드상’, ‘앙기아리의 전투’, ‘피에타상’... 명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창원컨벤션센터 미켈란젤로 사무국 한정민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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