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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7-19 오후 06:23:07 | 수정 2016-07-19 오후 06:23:07 | 관련기사 건
고성군은 아동과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고성을 만들기 위한 시책 중 하나로 관내 4개 초등학교에서 제작한 아동안전지도에 대한 평가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19일 오후 고성군 가족상담소에서는 고성군청 공무원과 아동안전지도 제작을 시행한 관내 4개 초등학교 교사와 가족상담소 관계자 등이 모여 아동안전지도 제작평가회와 간담회를 열고 아동의 안전한 보행 길에 대한 논의와 정보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에서 지도제작 프로그램을 함께한 교사들 간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직접 지도를 만들면서 자신이 다니는 길이 위험한 길인지,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직접 일깨울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는 의견과 함께 어른의 눈으로 위험한 길과 아이들이 느끼는 위험한 길이 달라서 어른이 생각지 못한 곳까지 도움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아이들이 학교 인근 폐가의 존재에 대해 인지하고 고학년의 경우 성범죄 사례를 직접 검색해 위험성을 깨닫는 등 많은 효과를 가져왔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지도제작 결과 인근에 가장 위험한 길이 많았던 동해초등학교는 CCTV설치와 가로등 제작 등 어두워 졌을 때 급격히 늘어나는 위험에 대한 고성군 행정의 조치를 요청했다.
한편 학생들이 지도를 직접 제작하며 안전한 길을 아는 것만으로 크게 위험 예방효과를 낳는 아동안전지도 제작은 2011년부터 6년 동안 여성가족부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시책으로 매년 고성군 관내 모든 학교가 참여하는 체제에서 지금은 해마다 4개 학교를 선정해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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