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본부는 11월 28일 향촌동 삽재마을-남부식품 구간 국도에서 일어난 시위에 관해 본부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향촌동발전협의회 주장의 요지는 ‘석탄회 재활용회사가 고성군 하이면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사천시 향촌동에도 지급해달라’는 것이었지만 석탄회 재활용 관련 지역보조금은 재활용회사와 하이산업(주민 대표)간 합의한 사안으로서`` 삼천포화력본부와는 무관해 보조금 문제로 관여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화력본부 측은 밝히고 있다.
석탄회는 발전소에서 석탄이 1500℃로 연소되고 나서 남은 재이다. 현재 국내 대다수 발전소에서는 석탄회를 폐기물로 분류해 별도 매립시설에 묻는다. 하지만 석탄회 성분의 대부분은 산업계에서 많이 쓰이는 순수한 무기질 재료로서 시멘트에 필요한 점토의 대체자원으로 인식돼 시멘트와 레미콘 원료로 널리 재활용되는 등 친환경적인 재료로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탄회 재활용은 매립장 조성시 불가피한 환경훼손을 예방해 환경보전에도 기여하고`` 매립장 건설에 소요되는 경비를 절감하는 등의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발전소 측은 밝혔다.
삼천포화력본부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석탄회 가공설비를 건설해 발전소 운영 중에 발생되는 이러한 부산물인 석탄회를 지속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자원순환을 통한 친환경 발전소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번 시위는 삼천포화력본부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인데도`` 도로점거 등의 교통방해로 인해 석탄회의 정상적 재활용에 문제가 생겨 전력생산 차질과 장기적 국익손실을 초래할까 우려를 낳고 있다.
재활용 운송회사는 이번 시위에 대해 ‘향촌동은 하이면의 지역보조금 지급여건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면의 경우`` 왕복 2차선의 도로변에 신덕`` 군호마을 등 100여 가구가 인접해있어 소음`` 진동 등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피해가 있을 수 있고`` 또한 하이면 사거리에서 군호마을까지 약 1km 구간의 도로에는 별도의 인도가 없어 대형차량 통과시 보행자 불편초래와 안전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도로이용 차량이 대부분 발전소 출입차량이기 때문에 운송회사가 지역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향촌동의 경우`` 삽재마을에서 남부식품까지 약 3-4백미터 구간의 도로만 2차선일 뿐 그 외는 모두 4차선이며`` 4차선의 국도 통행과 관련해 피해 보상을 논의하는 것은 국내에 전혀 사례가 없고`` 이것이 선례가 될 경우 전국의 석탄재 재활용 사업은 불가한 것과 다름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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