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을 위한 두 아들의 고귀한 선물!
육군 제39보병사단의 한 장병이 지난 12월 23일 아버지께 신장을 이식해 사연을 접한 모든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고성대대에서 복무중인 이순성 상병으로`` 그의 형이 2010년 어머니에게 신장을 이식한데 이어 이 상병까지 아버지께 신장을 드려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효경(孝經)에 보면 ‘효덕지본야 교지소유생야(孝德之本也 敎之所由生也)’라고 했다. 효는 덕(德)의 근본이요`` 모든 가르침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은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의 부재``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적인 사고에 파묻혀 패륜범죄가 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이기에 이번 소식을 접하는 모두에게 그 울림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이 상병은 지난해 7월에 입대해 2015년 4월 전역이 예정돼 있는데 아버지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결심을 했다.
이 상병은 현재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입원중이다. 1달여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해 본인이 원하는 가까운 군병원으로 이동해 회복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 어머니의 간호를 받고 있는 이 상병은 “처음에는 수술에 대한 겁도 났지만 아프신 아버지를 위한 당연한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소식에`` 이 상병이 복무하고 있는 부대에서는 사랑의 모금을 벌여 병원을 방문하고 격려했다.
당시 병원을 방문한 고성대대 이정범 주임원사는 “상당히 힘든 일 이었을 텐데 부모님에 대한 깊은 마음으로 결심을 한 것 같다.”며 “특히 형제가 모두 부모님께 신장을 이식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와 같은 귀감이 널리 퍼져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