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 회화면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임민숙)에서는 오늘(27일) 고성군 배둔리 관인마을 경로당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청소봉사를 하고 영정 사진을 촬영해주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의용여성소방대원들은 아침부터 경로당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혼자서 이미용실에 가시기 힘든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머리를 손질해주기도 했다. 또, 돈이 없어 영정사진 한 장 없이 지내는 어른들에게 영정사진을 촬영해주는 등 하루 동안 어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용을 하던 할머니는 “멀리 사는 자식들이 명절 때만 한번 씩 찾아오는 것보다 훨씬 낫다.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경로당을 찾아와 이런 행사를 해주니 무척 고맙다”며, 앞으로 자주 찾아와 주길 바란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임민숙 대장은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이제 분기에 한번 씩은 꼭 찾아뵙도록 할 것이니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늘 기쁜 마음으로 사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임민숙 대장은 보다 많은 어른들에게 혜택을 주지 못해 아쉬워하며, ‘봉사활동은 상대방보다는 자신이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며 봉사활동의 소중함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