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명물을 찾아]자연의 신비 ‘솔섬 기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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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명물을 찾아]자연의 신비 ‘솔섬 기차바위’

이동환 기자  | 입력 2010-05-28  | 수정 2010-06-01 오후 9:48:10  | 관련기사 건

- 하일면 송천, 솔섬 방문객 호기심 불러일으키는 신기한 바위

- 용암분출 지각융기로 형성, 솔섬 해안 따라 수백여 미터 장관

- 자란만 청정해역, 농ㆍ어촌 체험도 가능

 

고성 하일면 해안도로를 따라 하이면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좌측 해안가 작은 섬을 따라 성벽처럼 길게 뻗어 있는 바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바위는 이곳 송천리 주민들에게 기차바위로 불리며, 수억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바위로 주민들에게는 향수를, 방문객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명물로 여겨지고 있다.

 

기차바위가 자리 잡고 있는 하일면 송천마을 해안에는 섬에 소나무가 많이 있다고 해 이름 붙여진 솔섬이 있다. 솔섬은 본섬과 바로 곁에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는 작은 솔섬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곳에는 300여m에 이르는 탐방데크가 설치돼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돕고 주변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솔섬이 여느 일반 도서에 비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기차바위 등 자연이 선물한 아주 특별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기차바위로 불리는 이 바위는 억겁의 세월 동안 수많은 태풍을 견뎌내며 일부 유실되기는 했지만 마치 성벽과 같이 솔섬 해안변을 따라 약 2m 높이로 수백여 미터 연결돼 있어 언뜻 보면 인위적으로 세워 놓은듯 하기도 하다.

 

 

이 희귀한 바위는 오래 전 용암이 분출되면서 지각이 융기해 형성된 것으로 솔섬 전체가 퇴적암으로 형성돼 있는데 반해 이 바위는 단단한 암질로 구성돼 있어 수십 차례 태풍에도 그 형태를 일부 유지하고 있으며, 솔섬에서 수십 미터 떨어져 있는 바다 가운데 장군여까지 연결돼 있다.

 

솔섬 주변을 걷다보면 주민들에게 큰방, 작은방이라 불리는 널따란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높이 5m의 암벽이 좌우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바닥엔 청석(靑石)이 넓게 펼쳐져 있어 물이 들 때면 잠겨 있다가 물이 나면 자란만 청정바다와 어우러져 자연의 신비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주민들이 이곳에서 주흥과 피서를 즐기는 놀이공간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솔섬이 위치하고 있는 하일면 송천리는 참다래 마을로도 유명해 자연의 신비도 감상하고 참다래 따기, 갯벌체험 등 농․어촌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송천마을 이장 강대성씨는 ‘앞으로 참다래마을과 자연이 선물한 솔섬을 연계한 다양한 자연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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