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환경농업 전국으로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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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환경농업 전국으로 확산한다

이둘남 기자  | 입력 2010-06-17  | 수정 2010-06-17 오후 1:22:04  | 관련기사 건

- 거류 송정단지 모내기 시작, 6. 14 하일 수양단지 모내기 완료

- ‘긴꼬리투구새우’3년 연속 대거 출현 살아있는 생태계


고성군이 ‘2010년은 생명환경농업을 확산시키는 해’로 슬로건을 정하고 생명환경농업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22일 거류면 송정단지에 첫 모내기를 시작해 6월 14일 하일면 수양단지를 마지막으로 570ha 46개 단지 전역의 모내기를 완료했다.

 

올해 재배하는 벼는 호품벼 315ha, 찰벼 250ha, 기능성벼 5ha로 모두 무농약 이상의 친환경인증을 받게 되며 이미 유통관련 회사와 수매계약을 완료하고 판로 걱정 없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고성군은 올해 생명환경단지의 모 기르기는 사전 철저한 온탕 소독작업과 담당 공무원의 지도로 지난해와 달리 키다리병 발생이 거의 없었고 46개 단지 모두 순조롭게 건전한 묘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내기를 완료한 후에는 왕우렁이를 투입해 잡초를 방제하고 시기별로 자연자재로 만든 영양제를 투여하는 등 ‘생명환경농업 벼재배 매뉴얼’에 따라 영농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10월말 수확할 예정이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는 살아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가 올해도 대거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생명환경농업단지에는 긴꼬리투구새우 외에도 풍년새우, 미꾸라지, 올챙이를 비롯한 물방개 등 수생생물이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 자체가 하나의 자연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생명환경농업 현장에는 정관계와 소비자단체, 농업인의 벤치마킹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도시 소비자단체가 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다녀갔으며, 22일에는 울주군의 공무원들과 농협관계자, 30일에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시군 농정관계자 50여명이 방문할 계획에 있고 7월에는 더 많은 방문자로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군은 앞으로도 도시 소비자, 각급학교 급식관계자, 쌀 유통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생명환경농업 현장투어를 실시해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자연이 살아있는 벼 재배현장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생명환경농업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전국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성 생명환경농업은 군내 정착단계를 넘어 전국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상남도에서도 생명환경농업 TF팀이 구성돼 올해 창녕군 등 일부 시군에 시범 적용하고 연차적으로 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을 벤치마킹해 전남 곡성과 충북 청원 등지에서도 지자체 또는 개별적으로 생명환경농업을 시행하고 있어 2011년에는 더 많은 참여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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