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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공노조 합법노조로?

한창식 기자 | 입력 2006-09-27 | 수정 2006-09-27 | 관련기사 건

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지부장 조인용)는 합법노동조합으로의 전환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9월 29일 실시하기로 했다.

▲ 잠시 생각하는 조인용 지부장

오늘 조인용 고성지부장은 인터뷰에서 9월 2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법내노조 전환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 밝혔다.

조인용 지부장은 현재 합법노조로의 전환여부에 대한 쟁점은, 6급 공무원의 조합가입 제한과 단결권에 대한 제한이 쟁점이며, 지금까지 있었던 집회 등이 불법으로 취급되었으나 합법으로 집회를 열수가 있는 부분은 긍정의 부분이라 했다.

법내 노조로의 전환을 모색함에 있어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있으나 분명한 것은 결코 백기투항이 아니라는 것과 예속과 굴종으로 살겠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합법 공간 내에서 스스로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긍정적인 것도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공노조와 꼭 같은 고민을 하다가 합법 공간으로 들어가 여느 노동단체와 다를 바 없는 투쟁을 벌임은 물론 자기 목소리를 충분히 내고 있음을 예를 들었다.

조인용 지부장은 “지부장의 자리란 것이 무슨 벼슬자리가 아니다. 나 자신은 지부장을 맡아도 되고 안 맡아도 된다. 최근, 오랜 시간동안 같이 생활해온 동료들이 극단적인 용어를 써가며 나를 몰아붙이는 데는 서운함마저 들지 않을 수 없으며, 합법이건 법외건 노동조합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 자신의 생각은 합법공간으로 들어가는 것만이 현실적으로 우리 조직을 지키는 길이라 생각한다. 짐작컨대 우리 경남 20개 시군중에 10군데 이상이 합법노조로 전환하리라 확신한다. 물론 이날 투표에서 조합원들이 반대하면 고성 공노조의 합법전환은 없는 것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