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 손님 ‘뱅아리’ 그 맛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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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 손님 ‘뱅아리’ 그 맛에 반하다

이은지 기자  | 입력 2011-04-07  | 수정 2011-04-07 오후 3:20:41  | 관련기사 건

- 회무침, 부침개 등 담백한 요리로 재탄생

- kg당 25,000원 판매, 산란기 20여일간만 맛볼 수 있어

 

이 맘때면 남부연안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가운 봄 손님인 뱅아리를 맛보기 위해 고성을 찾는 맛객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뱅아리잡는 모습

 

뱅아리는 죽은 후에 몸이 흰색으로 변한다고 해 이름 붙여진 `사백어`를 고성지역에서 부르는 말로 올해도 어김없이 고성연안을 찾아왔다.

 

고성에서는 삼산, 하일면 등 연안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으며 회무침, 부침개, 국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로 만날 수 있다.

 

▲ 뱅아리부침개

 

회무침은 파, 미나리, 배 등 갖은 채소를 그릇에 담고 국자로 뱅아리를 퍼담아 초장에 비벼 먹는데 비린 맛이 적혀 없는 담백한 맛과 함께 살이 연해 씹지 않아도 그대로 목젖을 타고 넘어 간다.

 

고소한 맛으로 여자와 어린이들이 더 즐기는 부침개는 뱅아리 요리를 가장 손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특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인 병아리 국은 술 먹고 아픈 속을 달래는 데 그만이다.

 

뱅아리는 현지에서 kg당 10,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산란기인 20여 일간만 잡을 수 있다.

 

삼산면 병산마을에서 뱅아리를 잡고 있는 김석웅씨(71세)는 하천개발로 인해 개체수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뱅아리는 여전히 특유의 담백한 맛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요리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이맘때가 되면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뱅아리는 농어목 망둥어과의 바닷물고기로 연안에 살면서 산란기인 3~4월에 하구에 몰려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큰 돌 밑에 산란한다. 산란이 끝나면 암컷은 죽고, 수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보호하다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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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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