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면, 나동마을의 신비한 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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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면, 나동마을의 신비한 웅덩이

이은지 기자  | 입력 2011-04-26  | 수정 2011-04-26 오후 1:54:59  | 관련기사 건

- 개천면 나동마을 신비감 주는 가로 5m, 세로 1m, 높이 1m의 직사각형 웅덩이

 

- 나동 농․산촌 생태체험 마을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또 다른 즐거움

 

고성군 개천면에는 시신을 넣은 관처럼 생긴 상여(喪輿) 덤벙이 있어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신비감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덤벙은 웅덩이를 일컫는 경남지방의 방언으로 이 덤벙은 특이한 모양만큼 암반의 일부분이 변형되고 바뀌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궁금함을 더하게 한다.

 

이곳은 개천면 연화산도립공원에서 회화면 배둔 방면으로 15km 지점에 있는 무지도리 마을로 불리는 나동마을에 있다.

 

상여 덤벙은 가로 5m, 세로 1m, 높이 1m의 시신 넣은 관과 같이 움푹하게 패인 직사각형의 웅덩이로 오랜 기간 그 신비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덤벙 앞에는 쉼터도 잘 조성돼 있다.

 

기이한 모양만큼 이곳은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오고 있다.

 

 

옛날 가뭄이 심한 여름 어느 장례식날, 마을 사람들은 상여를 메고 앞산(안산 혹은 함복산)을 향해 개울을 건너가는데 개울 중앙에 이르자 갑자기 상여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 곳에는 시신 넣은 관(棺)처럼 움푹하게 패인 암반에 물이 고여 있는 듬벙이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어느 조문객이 ‘그 곳에 상여를 올려놓고 하늘에 빌어보시오‘ 라고 말했는데 시킨대로 했더니 상여를 움직일 수 있었다. 이후 비가 내려 가뭄은 해결됐고 그해 마을의 농사는 대풍이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나동마을은 녹색 농․산촌생태 체험마을로 무지돌이 체험관과 자연 하천풀장 등의 시설이 잘 조성돼 있으며 된장, 고추장 담기, 수세미 스킨 만들기, 윷놀이, 톱연주 등 다양한 농․산촌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보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되기도 하는 등 지난해 3,000여명의 체험객이 이 곳을 다녀가기도 했다.

 

주변 관광지로는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선유, 옥녀, 탄금 등 10여개의 산봉우리가 심산유곡의 형상을 이루며 아름드리 명품 노송의 자태가 아름다운 연화산도립공원이 있으며 공원 주변에는 닭백숙, 닭국, 붕어탕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진입로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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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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