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 '임종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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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 '임종체험' 프로그램 운영

이은지 기자  | 입력 2011-05-12  | 수정 2011-05-12 오후 4:35:01  | 관련기사 건

棺속에 누워보니 인생이 다시 보였어요

 

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지부장 김형열)에서는 여성농업인 리더십개발 아카데미교육 일정에 따라 지난 11일 동고성 농협 2층회의실에서 관내 여성농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종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임종체험은 창원 문성대 복지학부 장례복지과 이덕진 대표교수를 비롯해 5명의 교수들이 현장이동 학습으로 진행 됐다.

 

"임종체험" 이란 유언장을 쓰고 관에 들어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죽음에 대한 사전 경험을 통해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내가 새로운 존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련 프로그램이다.

 

 

 

이번 현장이동학습 ‘임종체험’에서는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느낌으로 쓰는 유서쓰기와 나무관 속에 누워보는 입관 체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자신에게 항상 마음을 쓰는 가족 친지와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 대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한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가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한 여성농업인들에게 직접 입관 체험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잠시 잊고 있었던 각자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임종체험에 참여한 임모 여성농업인은 “굳이 죽음을 체험할 이유가 없다고 투덜대며 체험에 임했는데 저의 짧은 삶을 돌아보며 유서를 쓰고 입관체험을 하고나니,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시간을 잘 활용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지부장 김형열)는 더 많은 현장이동학습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문화체험으로 인격을 함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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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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