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원을 들인 텅 빈 고성시장 주차장 행정과 의회 오락가락 예산 낭비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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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원을 들인 텅 빈 고성시장 주차장 행정과 의회 오락가락 예산 낭비지적

편집국장 조인용  | 입력 2011-08-04  | 수정 2011-08-08 오전 7:48:55  | 관련기사 건

총공사비 22억원이 투입된 고성시장 주차장이 행정과 의회의 오락가락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고성군은 당초 고성읍 송학리 264-4번지 일대 1,588㎡ 면적의 부지를 매입해 시장 환경개선을 통한 침체된 시장 활성화와 상권회복, 시장상가 주변의 불법주차, 주차난해소로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고질적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고성시장 주차타워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11년 예산 편성시 고성군의회에서 주차 타워 건립 예산 17억원을 전액 삭감해 현재 54면의 평면 주차장으로 변경 조성됐다.

 

이 당시에도 수십억원의 부지매입비는 군의회가 승인해 주고 주차타워 건립비를 삭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예산안 처리라는 지적이 있었다.

 

▲ 지난 8월1일 고성장날 주차장 전경

 

위 사진에 보이는 텅 빈 주차장을 만드는데 들어간 예산이 22억원정도 된다고 한다.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들인 주차장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 시장 상인들과 군민들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장상인들은 주차장 부지매입 과정에서 복개천 일대 주차시설 정비와 시장상가 지하주차장을 넓혀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장과 거리가 떨어져 이용객들에게 외면당하고 시장 활성화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곳에 있는 (구) 영빈관 부지 매입에 과다한 투자를 왜 했는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차라리 현재 상태라면 주차타워를 건립하고 도로에 조성된 유료주차장을 없애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주차타워에 주차토록 해 도로는 도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주차공간 1면에 4천만원 이상 들여 조성한 주차장의 텅 빈 모습을 보면 현재 모습의 주차장 조성계획 수립당시 투자대비 분석과 실효성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와 검토가 있었는지, 예산를 집행하기위해 쫓기듯 사업을 시행한건 아닌지 의문이 생긴다.

 

많은 예산을 들인 도로의 양쪽 한 차선씩을 주차장으로 만들어 놓고 거기다 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텅 빈 주차장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행정과 의회, 고성시장(주)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고성군과 의회 고성시장(주)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주차장 활용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투입된 예산에 걸 맞는 활용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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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조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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