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신 나간 작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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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신 나간 작자들

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0-04  | 수정 2006-10-04  | 관련기사 건

 

▲ 여기저기 내걸린 현수막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주신 귀성객들을 반기는 곳이 한두 군데도 아니지만 좀 특별한 곳이라 생각되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환영 현수막을 걸어놓고, 오셔서 즐기시라 기에 그 곳이 대체 얼마나 근사하기에 다른 곳도 아닌 하수종말처리장에까지 와서 즐기라는 걸까 해서 찾았더니, 오늘 오전 9시 50분 현재 이렇게 해놓고 즐기라는 것이었다.

 

▲ 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한 것

이건 아니다.

누구 골탕 먹이려고 작정한 듯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놀고 가고 쉬었다 가면 필히 생리적 현상을 해소 할 수 있는 곳이 있기 마련이고, 손님을 위해 더 정갈하게 해두기 마련이다.


이게 뭔가.

벌써 연휴에 접어들어 사람들은 몰려들고 있는데, 현수막에 써 놓은 글귀보고 정말 아이들이나 데리고 갔다가 싸들고 온 음식 먹고 바로 이 화장실 찾았다가는 먹은 것 도로 다 올라오게 생겼다.


화장실은 문화의 척도가 되어버린 지 이미 오래다.

하수처리장이라는 이름이 가져다주는 이미지로부터 탈피하고 싶고 주민 곁에 가까이 하고 싶어 하는 것 까지는 좋다. 실제로 하수처리장이 당항만 정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도 사실이고 이제는 그다지 혐오시설로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넘 조급한 나머지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대처하면 모든 것이 Show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위에서 아무리 新고성 건설, 소가야 기적, 10萬 도시 건설, 도전과 성공 운운하고 외쳐본들 무엇하겠는가.

 

▲ 남자용은  쬐끔 낫다

 

 

▲ 주변 경관이야 멋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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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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