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면에서 대형 트레일러 철판 실은 채 전복, 하마터면 대형사고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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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에서 대형 트레일러 철판 실은 채 전복, 하마터면 대형사고 날 뻔

한창식 기자  | 입력 2012-06-21  | 수정 2012-06-22 오전 5:34:14  | 관련기사 건

 

오늘(21일) 오후 2시55분경 동해면 내신마을, 속칭 큰막개 일대 도로에서 철판을 실은 대형 트레일러가 굽은 오르막길을 오르다 도로 옆으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길 옆 창고를 파손하고 운전자가 부상당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삼강엠앤티 ‘금동’에 납품할 선박용 철판 20톤 이상(경찰 추정)을 실은 트레일러가 동진교를 지나 삼강엠앤티 방향으로 가던 도중 큰막개 초입부터 시작되는 두 번의 S자 코스의 오르막길을 탄력을 받아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곳에 이르자 원심력에 의해 전복 된 사고다.

 

 

▲ 왼쪽으로 심하게 굽은 모습이다.

 

다행히 당시 도로변에는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면했으나 철판이 쏟아지면서 도로에 인접해 있던 콘크리트 철골구조물의 창고를 덮쳐 출입문이 부서지고 통신선이 끊기고, 건물 기둥의 콘크리트 철근들이 잘려나가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 철판이 쏟아지면서 옆의 콘크리트 창고건물을 덮쳤다.

 

▲ 콘크리트 기둥 속의 철근 마저도 맥없이 철판에 잘려나갔다.

 

현장에서 사고현장을 수습하던 동해파출소 관계자는 ‘동해면의 여러 곳에 이런 S자형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화물운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도 특별히 방어운전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고를 낸 트레일러의 운전자 이 모씨(54세)는 오른쪽 팔에 심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 마을을 지나면 또 S자 오르막길이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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