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2 대 화제, 정계개편· 빅 3 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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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2 대 화제, 정계개편· 빅 3 대전 !!!

한창식 기자  | 입력 2021-03-16 오전 10:59:13  | 수정 2021-03-16  | 관련기사 건

 

 

한나라 빅3 경쟁구도 후끈 달아오를듯 ~

 

연휴 거치면서 고건 움직임 구체화 주목 !

 

 

전국적 여론형성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올해 추석연휴에는 여느 해보다도 흥미진진한 정치적 이슈가 화젯거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 초반부터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여권발(發) 새판짜기 논의와 조기 발화된 한나라당의 대선레이스 경쟁은 단연 `추석식탁`의 주메뉴가 될 것이다. 

특히 이 기간 형성되는 여론의 흐름이 대선을 겨냥한 지각변동의 방향과 진폭을 좌우하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은 추석민심의 향배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운 표정이다. 

정계개편 = 대선을 앞두고 판이 어떻게 짜여질 것이냐가 올 추석 정담의중심화두다. 

여야 곳곳에서 이런 저런 형태의 시나리오가 무성한 형국이지만 이번 연휴기간 `여론의 검증`을 거치면서 새판짜기 논의는 큰 틀의 방향과 모양을 형성해낼 걸로 보인다. 

특히 여권의 최대 이슈인 범여권 대통합론의 향배가 단연 관심사다. 노무현 대통령의 `포지셔닝(위치설정)`을 놓고 "같이 가느냐"와 "떼고 가느냐"는 여권내 논쟁이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어느 쪽으로 기울 지도 주목거리다. 

대통합론은 당장의 추동력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추석연휴 이후 `소강국면`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사안의 민감성상 여권 내부의 논쟁이 한층 복잡하고 격한 형태로 진행될 걸로 보인다.

 

 원로 중진그룹과 친노세력, 초.재선그룹, 차기 주자진영이 제각각의 이해관계 속에서 움직일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민심에 민감한 호남.수도권 진영의 행보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여권내 조기 통합을 희구하는 지역정서의 영향을 받아 `헤쳐모여`식 개편 움직임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통합논의의 `카운터파트`인 고건 전총리 세력과 민주당의 행로는 대통합 논의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짓는 실질적 변수다.

 

지금까지는 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서 `등거리 전략`을 견지해왔지만 이번 연휴를 계기로 조심스럽게 나마 `방향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대선주자 `빅3`중 한명인 고 전총리는 추석연휴 직후 실시될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 행보가 크게 좌우될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의 상승추세가 한풀 꺾인 고 전총리가 위기타개책의 일환으로 정계개편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고 전총리가 범여권 신당론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의미가 크다. 

호남을 텃밭으로 둔 민주당은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범여권 대통합론을 겨냥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민심을 등에 업고 여권을 상대로 `외곽 흔들기`를 시도하면서 판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이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보수대연합론이 주목된다.

 

 이미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세력이 손을 잡은 `우파연대`가 상징적 모델로 제시된 만큼 이번 추석연휴는 지지층의 호응과 추동력 확보여부를 판가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돼온 `한.민공조`론은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사실상 생명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은 호남민심을 염려해 "삼류소설"이라고 선을 긋고 나왔고, 한나라당도 `호남구애`를 위한 상징적 제스처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는 표정이다.

한나라당 대권 레이스 = 아직 윤곽 조차 드러나지 않은 여당과는 달리 벌써 3명의 주자가 나선 한나라당의 대권 레이스 역시 추석 연휴 인구(人口)에 회자될 흥미로운 정치 현안이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당내 경선도전 선언을 계기로 일찌감치 불붙은 대권 레이스의 불꽃은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타오를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은 추석 전 이미 경선 룰의 핵심인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놓고 탐색전을 벌인 만큼 추석 연휴기간 여론 수렴을 거치면서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간 100일 민심대장정에 올랐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외곽 행보를 끝내고 경선전에 뛰어들게 되면 그간 예열 단계에 머물렀던 `빅3`의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양 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중심으로 대권 주자들이 물밑에서 치열한 세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결국 추석 연휴 이후에 당이 사실상 대선체제로 재편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들도 있다.

현역 의원들로서는 불가피하게 어떤 주자의 편에 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 올 것으로 보여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치열한 `눈치 경쟁`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중립형 관리자를 자임하고 나선 강 대표가 공정 경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그러나 강 대표가 대표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강 대표가 제대로 된 관리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걸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대권주자 간 갈등의 핵심인 오픈 프라이머리는 향후 대선레이스의 정상적 운행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개개인의 사정이나 유.불리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싹쓸이하다시피 한 이 전 시장은 "당사자들이 이야기할 처지가 아니다.

 

당에다 맡길 문제"라며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듯한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다만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일 100일간의 민심대장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손 전 지사가 기본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의 취지에 공감하는 입장인 만큼 향후 `박(朴)-이(李)`간 기 싸움의 추를 이 전 시장 쪽으로 기울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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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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