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 백혈병 돕기 헌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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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고, 백혈병 돕기 헌혈 기증

김미화 기자  | 입력 2012-11-21 오후 04:50:19  | 수정 2012-11-21 오후 04:50:19  | 관련기사 0건

- 19일 하루. 180여명 참가, 기증서 병원 측에 전달하기로

 

헌혈, 10분 만에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입니다.

 

고성고등학교(교장 정귀화)19, 교직원과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조순선 학생(1)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에 이어 사랑의 헌혈 기증운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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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선 학생은 최근 몸이 피곤하고 온몸에 피멍이 들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뒤늦게 병원을 찾은 결과, 급성백혈병이란 진단을 받고 진주 경상대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아버지마저 지난해 여읜 학생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전해들은 학교 측과 전교학생회는 어머니회와 동창회, 급식소 등과 공동으로 성금 300만원과 학생들의 격려 편지를 최근 전달한데 이어 이날 헌혈 기증운동까지 펼쳤다.

 

이 같은 소식에 순선 양의 가족들은 이후 학교 중식시간에 집에서 직접 만든 식혜를 전교학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감사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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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을 앓고 있는 순선 양의 원활한 수혈을 위해 이날 고성고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대한적십자 경상남도 혈액원의 이동식 버스 3대에 나눠 오후 5시까지 헌혈기증에 나선 결과 총 180여명이 헌혈행사에 참가했으며, 학교 측은 이 증서를 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소유하고 있던 헌혈증서 9장까지 기증하는 학생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순선 학생을 돕기 위한 뜻있는 활동은 미처 동참하지 못한 중학교 동창들을 넘어 지역민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신문에 게재돼 많은 온정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정귀화 교장은 헌혈 기증행사에 협조한 학생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병상에 전달돼 순선양이 하루빨리 일어나 등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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