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숙박업지부, 당항포관광수련원 설치반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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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숙박업지부, 당항포관광수련원 설치반대 호소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3-07-09 오후 07:26:09  | 수정 2013-07-09 오후 07:26:09  | 관련기사 0건

숙박업중앙회와 외식업중앙회 고성지부는 오늘(79) 오후, 외식업고성지부 사무실에서 당항포관광수련원 설치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고성군청에 설치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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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식업중앙회 황영국 고성지부장과 한국숙박업중앙회 정순성 고성지부장을 비롯한 숙박업고성지부 김재현 총무이사가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부장들은 준비해온 호소문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당항포 관광수련원 설치문제는 일천여 영세업소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사안이라며, 관광수련원설치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면서 설치를 강행할 경우 생존권보호 차원에서 물리적 행위도 불사할 것을 결의한다며 범군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부장들은 116억 원을 투입해 설치 예정인 수련원은 막대한 예산도 예산이지만 설치 후 운영경비가 만만치 않아 군민 혈세 낭비가 불 보듯 뻔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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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숙박업중앙회 정순성 고성지부장, 오른쪽은 김재현 총무이사

 

또한 전국 각지에 설치된 수련원들이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가운데 당항포 관광지에 이미 건설 돼 있는 경남교육복지관의 적자운영만 보아도 알 수 있다며 설치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외식업지부에서도 설치예정인 수련원에서는 음식제공도 가능해 외식업계에도 피해를 준다며 관광수련원으로 인한 피해는 외식 숙박업소 뿐 아니라 고성군민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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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식업중앙회 황영국 고성지부장

 

한편, 숙박업고성지부에서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고성을 찾는 이들에게 쾌적한 숙박환경을 제공한다는 일념아래 숙박형 콘도로 전환해 숙식이 가능한 형태로 바꾸고 불결함이 없도록 개선해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고성군이 추진 중인 수련원은 당항포관광지에 국비 583,200만원과 도비 174,900만원, 군비 408,200만원 등 모두 1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요트관련자와 엑스포관람객, 노벨CC이용자, 일반관광객 등을 상대로 숙박영업장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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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각 지부에서 내놓은 대 군민 호소문 全文이다.

 

호 소 문

 

존경하는 고성군수님, 도의원님 ,군의원님!

 

그간 고성군 발전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전력을 다해주신 군수님과 의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공룡세계엑스포를 통해 우리고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이 빈약한 우리 군을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신 업적에 대해 우리 일천여 외식, 숙박업주들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뢰올 말씀은 당항포에 건립예정인 관광수련원 관련입니다.

 

지난해 3월 경상남도교육청에서 당항포에 건립한 교육종합복지관에서 교직원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투숙을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영업을 해 당항포 인근 숙박업소는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는 등 우리군 일반 숙박업소에 큰 피해를 야기하자 경남교육청에서 이를 인식하고 우리군 군의원님들과 도의원님들께서도 이러한 상황을 파악해 시정조치를 요구한 결과 일반인 숙박을 금지했고 지난3월에는 일반인을 받을 수 없도록 조례까지 개정 해 이제 숨통이 좀 트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군에서 당항포에 관광수련원을 지어 요트학교학생과 엑스포관람객, 일반관광객을 비롯한 골프이용자 등을 유치하기위해 관광수련원이란 이름하에 대단위 일반생활형숙박시설건립을 추진하는데 대해 고성군민으로서, 또한 동종의 업을 하고 있는 업주로서 입게 될 타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고성군은 엑스포개최 시에 숙박시설이 부족해 머물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어 건립할 방침이라고 합니다만 엑스포개최당시에도 숙박시설이 텅텅 비어 있는 실정이었는데 어디서 무슨 말을 듣고 그런 터무니없는 말씀을 하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먼저 적자운영이 확실한 사업시행을 위해 막대한 국가예산과 군비가 투자되고, 또한 건립이후에도 고성군민의 혈세로 운영경비와 관리비를 충당하는 등의 불합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 명약관화합니다.

 

관계부서 담당자에 따르면 요트학교에 훈련을 위해 방문하는 학생이 년 간 1만 명에 이르므로 이들이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1만 명의 학생이 8인실을 이용하고 객실 당 숙박료가 8만원이라 가정한다면 연간 사용객실은 1,250실이고 이에 따른 수익은 1억 원이며, 체험학생 직장수련단체가 추가된다 해도 그 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나머지는 일반숙박업소를 이용하게 될 관광객이나 골프이용객, 비즈니스손님을 유치해 부족한 운영비에 보탬을 주고자 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관광수련원을 통해 엄청난 이익이 창출되고 고성군 재정에 큰 도움이 된다면 우리업계에 피해가 오더라도 감수를 해야겠지만, 막대한 투자금에 비해 기대수익이 미미한데다 지속적인 군민의 혈세 누출이 우려됩니다. 현재 경남도교육복지관이 엄청난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 것을 잘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관광객은 볼거리가 있어야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관광자원이 열악한 우리 군이 고성공룡엑스포 개최를 통해 자원을 개발한 것과 같이 그 외에 좀 더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현재처럼 통영 거제 명승지로 스쳐가는 코스, 단조로운 일일관광코스에서 2일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개발을 해야 머무는 관광이 될 수 있습니다.

 

고성은 통영, 거제에 비해 관광지가 열악한 반면 숙박 외식요금이 저렴한 점을 이용해 우리 업계에서는 고성에서 숙박과 식사를 하고 통영거제 관광을 하도록 하기 위해 시설개선과 관광객이 선호할 식단개선 등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고성군에서는 어려운 우리업계를 도와줄 생각은 하지 않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식사제공을 겸한 숙박업소를 건립 해 우리업계를 망하게 할 계획을 추진하는데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고성 군수님, 도의원님, 군의원님!

앞으로 우리업계에서는 시설개선과 친절서비스 식단개선 등 영업방법을 개선해 전국 관광객유치에 최선을 다해 우리군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저희 일천여 업주들은 본건 관광수련원 설치계획을 철회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하오니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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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고성지부 회원 일동

대표 지부장 황 영 국 인

 

숙박업 고성지부 회원 일동

대표 지부장 정 순 성 인

 

 

 

 

고성인터넷뉴스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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