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령부 유치 관련 이학렬 군수 對군민 담화문 발표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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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령부 유치 관련 이학렬 군수 對군민 담화문 발표와 기자회견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8-07  | 수정 2007-08-07 오후 9:01:20  | 관련기사 건

 

 

<全文>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향우 여러분,

작년에 우리는 道단위 행사도 치러본 경험이 없는 작은 농촌 군에서 국제행사인 “200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 시키는 기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시킴으로써 우리 고성은 “경남 고성”에서 “세계 고성”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군민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하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고성인이라고 하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지난 6월 12일,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한 경영행정혁신발표대회에서 우리 고성군은 “사라진 공룡의 부활, 200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 또한, 지난 7월 18일, 행정자치부와 한국일보가 공동주관한 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우리 고성군은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일등군 고성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 했습니다.


- 이 모든 것이 군민 여러분께서 이루어 내신 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 덕택이었습니다.

 


<조선산업특구 유치 성공>


- 올해 우리는 온 군민의 힘을 한데 모아  조선산업특구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 그리고 마침내 지난 7월 16일, 불가능으로만 여겨졌던 조선산업특구 지정을 성공시키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 조선산업특구 유치의 성공은 가난하고 작은 농어촌군인 우리 고성이 부자도시 고성시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우리 고성 역사에 길이 빛날 혁명적인 기념탑이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힘을 하나로 모아 만들어 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 이웃 시,군에서는 이처럼 변화하고 발전하고 활기에 넘치는 우리 고성을 무척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추진 배경과 현 상황>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향우 여러분,

2005년 초, 우리는 진해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가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해군교육사령부를 고성에 유치하기 위해 온 군민이 힘을 하나로 뭉쳤습니다.


- 강원도 동해시, 전남 영암, 해남, 여수 등 다른 도시에 비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우리 고성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 군청 내에 해군교육사령부 유치단을 만들었습니다.

군민유치위원회(위원장 정채웅)와 재외향우유치위원회(위원장 정추회)가 조직 되었으며 군민과 출향인 7만여 명의 유치희망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해군예비역 유치위원회(위원장 정종수)도 결성 되었습니다.


-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예정부지 88만평을 확보함으로써 유치의 우위성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 금년 초, 진해시 의회에서는 한 의원이 4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군교육사령부를 고성으로 이전해 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진해상공회의소에서는 해군교육사령부를 고성으로 이전해 달라는 건의서를 진해시와 진해시의회에 제출 했습니다.


- 그러나 안타깝게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처럼 보였던 해군교육사령부 이전 계획은 구체적인 실태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 최근에는 해군작전사령부를 진해에서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해군의 계획이 갑자기 발표되었으며, 진해시에서는 당황한 모습을 역력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진해상공회의소에서는 해군교육사령부를 작전사령부 부지로 옮겨 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작전사령부 내에는 여유 부지가 없습니다)


진해시의회에서는 해군교육사령부를 외곽지역으로 옮기고 해군교육사령부 부지에는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결의 했습니다. (진해 외곽에 가능한 부지가 없습니다)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향우 여러분,

2005년 초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계획을 발표할 당시 우리에게는 고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그 어떤 방법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성의 인구는 매달 100여 명씩 감소하고 있었습니다.


- 그래서 우리는 비록 군사시설이기는 하지만 3,000명의 실질적 인구 증가 효과와 함께 유동인구 증가 효과가 큰 해군교육사령부를 고성에 유치하고자 했습니다.


- 당시로서는 고성의 인구 감소를 막고 고성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고성의 상황변화 : 조선산업특구 유치로 경제 활성화, 인구 증가>


- 그러나 최근 조선산업특구 유치 성공과 함께 우리 고성의 상황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 조선산업특구 성공이 가시화 되면서 조선관련 협력업체들이 고성으로 계속 이전해 오고 있습니다. 세송농공단지, 마동농공단지, 그리고 행정복합형 신도시 건설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정공단의 성동조선, SPP조선 등도 고성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지금 고성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에 차 있습니다.


- 인구 또한 30여년의 길고도 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최근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각각 35명, 55명, 81명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성의 백년대계를 위한 고심>


- 저는 최근 우리 고성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 했습니다.


- 언제 구체화 될지도 모르는 해군교육사령부를 고성에 유치하기 위해 계속 기다려야 하느냐? 아니면 고성발전을 위한 새로운 결단을 내리느냐? 하는 문제로 밤잠을 설치면서 지도자로서 고뇌를 거듭해야 했습니다.


- 고성을 발전시키고 고성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른 그 어떤 방법도 없었기에 여러 종류의 규제가 따를 수밖에 없는 군사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유치를 시도했던 그때와는 상황이 바뀐 지금의 현실입니다.


지금은 조선산업특구와 관련한 협력업체, 농공단지, 지방산업단지, 국가산업단지 등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창원에 있는 39사단의 예를 볼때, 함안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대두된 것이 10년도 더 지났고, 함안군, 창원시, 39사단 책임자가 이전 사실을 발표한지 2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 계획이 확정 발표되고 당사자 간 합의각서가 체결된 후에도 이전이 마무리 되는데 7-1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 해군교육사령부 고성 이전 역시 엄청난 인내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대신 조선산업특구와 관련한 사업 유치>


- 해군교육사령부를 고성에 유치 하고자 했던 것은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성의 발전과 고성경제의 활성화 그리고 우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이었습니다.


- 해군교육사령부 이전의 구체성과 시기성이 명확하지 않는 현 시점에서, 그리고 유치를 처음 추진했던 그때와는 고성의 모든 상황이 엄청나게 발전적인 변화를 한 지금의 상황에서, 해군교육사령부 고성 유치를 위해 무작정 기다리자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향우 여러분,

이런 모든 상황을 심도 있게 생각하면서 저는 오늘 새로운 결단을 내리고자 합니다.


- 우리가 이미 확보해 놓은 부지와 그 인근 부지에 조선산업특구와 관련한, 고성 발전에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기업형도시에 준하는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해군교육사령부보다 인구 증가 면에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큰 효과를 가지는 대단위 사업을 유치할 것을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 이 사업은 조선산업특구와 함께 우리 고성을 부자도시 고성시로 만드는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당부 드림>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향우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던 것은, 그리고 도저히 이룰 수 없을 것 같았던 조선산업특구 유치를 성공시키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께서 군수인 저를 믿고 신뢰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 저에 대한 그 믿음과 신뢰를 다시 한 번 보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7년 8월 9일    고성군수 이학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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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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