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 2015선진지견학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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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 2015선진지견학 성료

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5-09-18 오후 04:15:41  | 수정 2015-09-18 오후 04:15:41  | 관련기사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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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 에서는 지난 914일부터 18일까지 34일 동안 일정으로 일본 북큐우슈우 일대 오이타현과 쿠마모또현으로2015년 제2기 선진지견학을 다녀왔다.

 

이번 농단협 견학에는 한농연 고성군연합회와 고성군농민회, 여성농민회를 비롯한 농단협 소속의 13개 단체에서 회장과 간부 2명씩이 참여했으며, 고성군의회 황보길 부의장과 김홍식 의원이 동행했다.

 

이번 연수를 이끈 손상재 고성군농단협 회장은 고성을 떠나 김해로 가던 버스 안에서 일행들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이번 연수에서 반드시 무언가를 꼭 배워와 힘든 우리 농업농촌에 접목시키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일정을 소화하면서 들르는 곳마다 , 이건 우리가 배워 따라 할 만한 것이다는 말을 몇 번이고 거듭했던 것으로 보아 이번 연수에서 배운 것들에서 착안한 훌륭한 농업정책들이 기대되고, 농단협에서 제기하는 대 행정이나 대 의회 건의사항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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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수를 이끈 손상재 고성군농단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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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타현 와이너리를 방문해 와인 제조 공정을 둘러보는 연수단


손상재 회장은 돌아오던 날 버스 안에서도 반드시 이번 연수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좋은 점들은 우리 실정에 맞도록 응용하고 착안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연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황보길 부의장은 농단협과의 연수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하며, 기회가 되면 농축산 분야뿐만 아니라 수산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도 의원들이 함께해 각자의 시각으로 본 것을 총화해내는 것도 훌륭한 정책 생산의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홍식 의원은 이번에 동행한 농단협 소속 13개 단체가 실제 고성경제를 움직이는 구실을 하는 단체들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농업농촌이 처한 지금의 어려움이 고성군 농단협이 처한 어려움이 아니겠냐, 의회에 돌아가면 일본 사정과 우리 사정을 비교 소개하고 빈약한 지원에 대한 증액과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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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제조공정 과정을 살피는 황보길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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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론 돔에서, 김홍식 의원


연수단 일행의 첫날 일정이었던 오이타현의 Green Tourism(그린투어리즘)은 고성에서도 배워 응용할 만한 정책이라고 수긍하면서도 연수단 일행들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박이나 팜스테이 정도로 가볍게 생각 할 것이 못 되는 환경과 철학, 사회와 도덕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인식의 폭과 깊이가 있어야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였다.

 

그린투어리즘의 핵심은 주민참여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다. 한 마디로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팜스테이 개념을 뛰어넘는 것으로, 젊은 층이 떠나고 없는 노령화한 비어있는 농촌에서 체험하며 치유하고, 재충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늘날 널리 공감을 얻고 있는 공정여행과 현지체험 따위가 어우러진 신개념 농업농촌 체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첫날 연수단은 오이타현 아지무쪼의 한적한 농촌의 가정에 5~6명씩 흩어져 저녁을 먹고 잠을 자고 아침을 먹는 일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60대 중반 또는 70대 초반의 어른들이 농사를 지으며 거주하는 농가로 젊은이들이 떠나 텅비은 넓은 집을 숙소로 제공하고 그 집에서 장만해 내어 놓는 저녁을 먹고 환담을 나누는, 농촌의 색다른 운치를 느끼며 그 생활을 경험을 하게 되는 형태의 신개념 체류방식이다. 이용자들은 현대식 호텔과 또 다른 아주 훌륭한 체류시스템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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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단 숙소로 제공된 그린투어리즘 참여 농가인 마사꼬 여사의 농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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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주인 마사꼬 여사가 마련한 저녁을 같이하게 되는 연수단



일본 특유의 다다미방이라서 풍기는 냄새를 제외하면 너무나 깨끗해서 과연 여기를 우리 고성군의 여느 마을과 같이 비교해서 개조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음식을 마련하고 집을 정리정돈 해 놓은 상태라 친다면, 서울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여행을 와서 아무런 부담 없이 자고 먹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주인아주머니(62)가 우리를 위한 저녁마련에 분주하던 무렵, 들에서 농사일을 마치고 퇴근해 들어온 아저씨(67)는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고 저녁상에 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잠자리에 들고는 아침 식사를 돕고 일행들이 모이는 장소까지 태워주는 과정을 같이했다.

 

우리 농촌도 이렇게 하자고 마음을 모으고 결정하면 할 수는 있겠으나 과연 우리 농촌 현실에 이런 형태가 가능할까하는 생각과 함께 모두는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 했다. 다만, 무언가 좀 뜯어고쳐 우리 실정에 맞게 하는 것은 어떻겠는가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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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투어리즘 농가에서의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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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 되면 숙박한 사용자는 이런 티켓을 받는다. 열번의 도장이 찍히면 이들과 한 가족이 된다는 증서인 셈이다.



그린투어리즘은 아지무현의 6천 명 정도 사는 마을의 미야타 세이이치라는 사람이 1992년 처음 생각해 실행에 옮겨져 오늘에 이른 것으로, 20년 전 당시 트럭 한 대 겨우 다닐까 말까하는 오지의 시골이 현재는 해마다 8천 명의 도시민들이 찾는 치유와 체험을 하는 소중한 마을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20년 전 미야타 세이이치씨는 196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그린투어리즘에 주목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연구하면서 아지무가 벳푸와 유후인으로 상징되는 유명 온천관광지 틈바구니에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아지무에 들러 또 다른 체험을 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아래 연구하고 노력해 오늘에 이르렀다 한다.

 

6천 명이 사는 아지무에서도 그린투어리즘에 동참하는 마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만 50개 마을에서 동참하고 있으며 그 마을들은 30분 내로 다 연결되는 거리에 있단다. 현재 오사까 중학교의 경우 12년째 이 마을로 수학여행을 온다고 하며, 도시 삶에 길들여져 있던 아이들이 여기를 경험 한 뒤 보다 온순해지고 을 느끼고 돌아간다며 자랑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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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그린투어리즘을 시작한 미야타에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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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투어리즘에 대한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매우 특이한 운영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지무에서 그린투어리즘으로 1박을 하게 되면 멤버스카드를 발급하는데, 올 때마다 도장을 받아 10번이 되면 그 숙박한 가정과 친척이 됐다는 증명서를 발급해준다는 것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삭막한 도시사람들에게는 치유와 재충전을 위해 떠났다가 지긋한 어른들을 새로운 친척으로 맞는 것도 참 괜찮을 듯하다.

 

아무튼 도시와 교류로 마을의 기간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육성시켜 발상을 바꾸어 새로운 연대 아래, 경제 활성화를 기하고 농촌 가구의 기반을 강하게 하는 운동, 농촌의 환경 경관을 보전해 쓰레기 없는 마을을 만들고 농촌이 사회경제면에서 향상되게 함을 그 강령으로 하는 그린투어리즘은 오이타 현청의 식품숙박위생법의 조례마저 바꾸어 놓을 정도로 치열하고 조직성과 계획성을 갖춘 채 전개되고 있다. 그린투어리즘, 매력있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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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상의 숙박으로 친척이 돼 친척증을 발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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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 카드의 앞면


이제 또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고성군 행정에서도, 농업관련 부서나 단체에서도 정말 눈여겨보고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바로 오이타현의 농업문화공원이라는 곳이다. 25년째로 접어드는 이곳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농업문화공원 와타나베 원장에 따르면 이 공원은 1990년 구상에 들어가 1991년 장소를 선정하고 2001년에 개원했다는데, 년 간 총수입액이 18억 원에 이르나 10억 원은 현청으로부터 지원 받는 금액이고 나머지 8억 원이 공원 내 트램카 운영과 자전거 대여료, 오토캠핑장 입장료  따위여서 실제로는 해마다 500만 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현청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다 공원을 찾는 사람도 10대와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어서 활성화를 꾀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실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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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 농업문화공원에 대한 브리핑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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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농업문화공원 건설과정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쫓기듯 어려운 시기에 앞날을 내다보는 안목 없이, 깊이 없는 정책수립으로 겪는, 마치 한국의 여느 상황들과 아주 흡사한 경우로 보인다.

 

90년대 당시에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타결을 앞두고 일본 또한 농민들의 요구가 폭발처럼 거세지면서 농촌 변화에 대한 정책수립이 요구되던 때와 맞물려 있어서 농업농촌의 음식문화를 학습하고, 농업농촌의 문화와 정보를 알리며 도시와 농촌 교류를 촉진하면서 풍요로운 자연과 편안한 휴식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다는 이름아래 860억 원을 들여 40ha의 댐 호수를 포함해 전체 120ha의 공원을 만들게 된 것이다.

 

초창기 당항포 관광지를 연상케 하는 공원 안에는 연수관, 꽃곤충관, 농특산물 판매소, 다목적 녹색광장, 꽃밭 가든, 과수원, , 임대농원, 체험농원, 통나무집(2층 목조)5, (목조 2×3)1, 오포캠핑장 30(1ha), 동백나무원, 트램카 2, 임대용자전거, 대형놀이기구 3곳으로 이뤄져 있다.

 

방문자 숫자는 200145만 명을 시작으로 27, 19, 2004년도에는 17만까지 떨어졌다가 2005년부터 26만 명, 23, 24, 27, 32, 30, 201127, 28, 23, 201427만 명 수준으로 모두 380만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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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특별행사를 열고 여러 문화를 접목시킨 행사를 열지만 해마다 적자를 거듭하고 있어서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심정을 밝혔다. 그래도 이들은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동백이 여름에도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을 비롯해 일정정도 과학을 바탕으로 놀랄만한 발명과 노력의 성과도 있었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방문객과 예산 삭감에 대책없어 애를 태우는 모습이었다.

 

장소를 서남쪽으로 옮겨 구마모토현으로 갔다. 구마모토 현의 농업공원은 토마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여기도 오이타현의 농업공원처럼 24년 전 만들어졌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동이 쉽지 않았지만 농업인들에게는 놀랍고도 특별한 장소를 다께무라 농업공원 원장이 소개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토마토였는데, 토마토 나무 하나에서 1,300개의 토마토가 열려있는 것을 보고 일행들 모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물론 수경재배로 키운 것이지만 1년생에 불과한 토마토가 그렇게 장대하게 성장해 때깔 좋은 토마토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장면을 보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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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토마토 나무에 천개가 넘는 토마토가 달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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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모토 농업문화공원 다께무라 원장


다께무라 원장은 1나무 1,000개의 토마토가 열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한 나무 10,000개를 목표로 연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홋까이도에서는 한 나무 12,000 ~ 13,000개 재배에 성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마모토 농업공원은 30만평 정도에 이르는데 언뜻 눈으로 어림짐작해도 족히 4~5만 평은 될 법한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성에서 간 농단협 일행 중 누가 봐도 아까운 땅에 잔디를 심어놓은 것이었다. 궁금하던 차에 들려주던 다께무라 원장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부끄러워졌다. 가족단위로 많이들 찾고, 쉬러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잔디밭을 그대로 둔다는 거였다. 잔디밭에 사람이 들어가면 난리가 나는 것처럼 잔디보호외치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시민들에 대한 배려에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 밖에도 일행들은 아지무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공장 운영실태에 대해 알아보고, 농산물 직판코너와 일촌일품 판매 전시장을 둘러봤는데, 토키하 에서는 그 전시장이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이 운영하는 중소형 할인마트 수준의 전시장 정도로 여겨져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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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에도 메론을 주제로 여러 가지 식품들을 만들어 전시판매하는 메론 돔에서는 그 가격이 한국에 비해 세지만 맛과 향에서는 뛰어나다는 것과 메론이 첨가된 여러가지 제품들에서는 그 맛에 매료되고 다양성에 푹 빠져들기도 했다.

 

축산물 코너에서는 일행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부위별로 포장된, 마치 살아서 축사나 계사나 돈사로 돌아갈 것만 같은 깨끗함과 신선한 포장, 육안으로 봐도 그냥 좋아 보이는 내용물 포장에 눈을 뗄 줄 모르며 감탄을 연발했다. 누가 봐도 싼 값에 콩팥, 염통, 날개, 간과 같은 갖가지 부위들이 눈부시도록 잘 포장 돼 있어 반드시 배워가야 할 것 가운데 하나로 쳤다.

 

거기다 여러 종의 곡식과 가루 따위들이 진공 포장돼 진열 된 것을 본 손상재 회장은 이렇게 하면 보관도 쉽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이런 것들을 실천에 옮기지 않았는가하고 자문자책하면서 콩 깨 곡식 가루에 대한 진공포장은 반드시 시급히 시행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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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재 회장과 미야타 세이이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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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의 일정을 마치고 김해공항에서 고성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고성군 농단협 13개 단체 간부들은 저마다 느낌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더러는 감탄을 또 더러는 다짐을 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이 어떻게 변해야 하며, 그런 변화를 이끌 주역이 자신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명감과 절박감을 안고 희망을 생각하며 굳게 입을 다무는 모습이었다.


참여 13개 단체

고성군한농연, 한여농, 농민회, 여성농민회, 쌀전업농, 농촌지도자, 새농민, 한우협회, 한돈협회, 양계협회, 낙우회, 4-H본부, 생활개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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