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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3-08 오후 06:59:37 | 수정 2016-03-08 오후 06:59:37 | 관련기사 0건
고성군 하일면에서는 봄 향기를 흠뻑 머금은 향긋한 취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고성군(군수 최평호)은 지난달 25일, 고성군 새고성농협(조합장 곽근영)이 운영하는 하일면 취나물 산지공판장에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취나물 경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취나물은 시금치, 부추와 더불어 겨울철 농한기 유휴 노동력을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고성군의 대표적인 다년생 작물이다. 봄에 씨앗을 파종해 10월에 정식한 후, 그 이듬해 2월 하순부터 5월말까지 4~5회 정도 수확한다.
취나물은 칼륨의 함량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염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독특한 향기로 미각을 자극할 뿐 아니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고성군은 600여 농가가 참여해 76ha 정도의 취나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하일면은 고성군 생산량의 86%인 65ha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고성의 취나물 생산 농가는 하일면 취나물 경매에 참여해 361톤, 11억 3000만원의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겨울철 한파의 영향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어 ㎏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30%(10,000원/kg) 가량 높게 형성됐다.
올해에도 고성군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취나물로 600여 농가가 12억 이상의 농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비옥한 토양과 자란만의 온화한 해풍을 맞고 자란 고성 취나물은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강한 향과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취나물 취급 기관 간 정보 교류 및 취나물 재배 기술교육 확대 등을 통해 취나물 육성․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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