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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4-21 오후 05:06:19 | 수정 2016-04-21 오후 05:06:19 | 관련기사 1건
고성군민과 공직자를 위해 고성군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올해 제2회 고성아카데미를 통해 고성군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생애를 살펴보고 선생의 정신을 본받아 공직자의 자세를 올곧게 하자는데 그 취지를 두었다.
고성군(군수 최평호)은 20일 오후 고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고성군청 공직자와 고성군민 300여명과 함께 제 2회 고성아카데미로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을 초청해 다산정약용의 청렴이야기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이정곤 고성군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아카데미는 평소보다 더 많은 고성군 각 사회단체 대표와 교육지원청, 소방서에서까지 오셔서 군민과 함께 배움으로써 군민과 공직자가 청렴해지는 강연을 듣게 돼 기쁘다” 고 전하며 “이번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 청렴의 표상인 정약용 선생을 배우며 고성 전체가 청렴해 지기를 기원 한다”고 격려했다.
박석무 이사장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쳐 너무나 배고프고 어렵던 시기의 우리민족을 보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아 변화를 일으키는데 헌신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사상, 업적과 가르침에 대해 설명했다.
또 나라를 고쳐 부국강병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다산사상이 비록 200년 전의 일이지만 2000년 전의 공자 사상을 보고 옳은 것을 배워오듯, 과거와 비교하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 현재 우리의 모습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정의와 사회적 모순을 고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정약용 선생은 가난한 자가 계속 가난하고, 부유한 자가 계속 부유한 ‘부의 대물림’을 ‘부패한 시대’라고 정의하며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정신을 길러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다산사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석무 이사장은 공직자가 많이 듣는 이번 강연의 특성상 ‘공영(公營)’을 강조했다. ‘절대 사심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임명장을 받은 그 순간부터 ‘나는 이제 어떻게 일해야겠다.’ 하고 다짐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약용 선생이 가르친 주요 7가지 덕목을 독려했다. ‘효’,‘독서’,‘용기-포기하지 말라’,‘검소’,‘시혜-은혜를 베풀어라’,‘분노-불의를 보면 화내라’,‘겸양-자신을 낮추고 스스로 잘났다 생각하지 말라’에 대해 강조하며 정약용선생의 다산정신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하고 본받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박석무 이사장은 6.3사태 월남파병 반대시위를 비롯해 광주민주화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공로상을 수상하고 13,14대 국회의원을 거쳐 성균관대, 단국대의 석좌교수로 역임 중이며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등 각종 정약용 선생 연구저서의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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