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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7-26 오후 06:02:57 | 수정 2016-07-26 오후 06:02:57 | 관련기사 건
고성군에 새롭게 생긴 도로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고성군 도로명주소 심의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작은 길의 명칭 하나까지 역사와 지역의 특징을 잘 살리려는 위원회의 노력으로 멋진 도로명주소가 탄생했다.
26일 오후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는 이정곤 부군수와 김영재 민원봉사과장을 비롯한 도로명주소 심의위원들이 모여 새로운 도로에 도로명주소를 만들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인 이정곤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도로명주소는 지리정보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하며 도시계획수립과 긴급사항시에 정말 편리한 제도”라며 “좋은 이름이 나오도록 많은 의견을 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고성군에 새로 생긴 도로 두 곳에 이름을 정하는 안건을 통해 도로명주소법 시행령에 적합한 몇 개의 후보 이름을 살펴보며 주민들의 의견과 편의성, 상징성, 위치에 따른 기능 등을 따져보며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최정운 위원은 “도로 이름의 가장 큰 요건으로 삼아야 할 점은 모르는 이가 찾기 쉽도록 하는 것과 고장의 특성이 잘 반영돼 지역의 특징을 후세에 길이 남기는 것” 이라고 말했다.
주민공모로 올라온 몇 가지 후보 이름들과 새로운 이름들을 놓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징이 잘 살려있는가, 이름만 보아도 어느 곳인지 유추가 쉽게 되는가, 미래에 새로운 길이 들어서거나 사라질 때 혼란을 주지 않는가 하는 등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이름을 찾기 위해 여러 의견이 오갔다.
그 결과 고성읍 신월리 주택 단지 내 신설도로의 명칭은 신월리에 옹기가 있는 곳이라는 뜻의 ‘신월옹기길’로, 동해면 봉암리의 산업단지 내 신설도로의 이름은 빠른 주소 파악을 위한 ‘봉암산업로’로 최종 결정됐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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