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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12-28 오후 06:29:36 | 수정 2016-12-28 오후 06:29:36 | 관련기사 건
- 최평호 군수, 군민 담화문 통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
- 보호지역(3km 이내) 가금류 예방적 차원 수매ㆍ매몰
- 이동 통제초소 설치 6개소 운영, 2개소 추가 설치
고성군(군수 최평호)에서는 지난 26일, 마암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군 공무원, 군부대 장병 등을 포함한 전 군민이 추위 속에서 AI 방역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군은 27일 해당 농장과 인근 관리지역(500m 이내)에 사육되고 있는 육용오리 4만 3200수를 긴급 살처분 매몰했다.
그동안 군은 ▲고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 운영 ▲거점소독시설 2개소 운영 ▲이동통제초소 4개소 운영 ▲예찰 지역 내(10km 이내) 가금류 이동 금지 ▲축산과 공무원 인력 증원 배치 등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이어 AI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에는 보호지역(3km 이내)에 사육되고 있는 가금류를 수매해 매몰하기로 결정하는 등 선제적 방역대책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의 조기종식과 근원적 차단책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또 육군 제8358부대 제2대대 장병들의 지원을 받아 이동통제초소 2곳을 추가 운영 하는 등 방역 강화 조치를 단행했다.
아울러 군민과 축산 농가가 적극적으로 방역 활동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군민 담화문’을 읍면 게시판, 전 마을 이장, 가금류 사육 농가, 각 마을 회관, 경로당 등에 신속히 배부했다.
28일, 최평호 군수와 오시환 부군수는 초소 근무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AI는 국가재난사태로 근무자들은 AI 차단 방역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군수는 “지금 고성군은 AI 방역을 위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며 “AI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철저한 차단 방역도 필요하지만 축산농가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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