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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7-02-16 오후 01:25:48 | 수정 2017-02-16 오후 01:25:48 | 관련기사 건
고성군 희망연대와 군민들은 15일(수) 저녁, 고성읍 분수광장에 모여 헌재의 빠른 탄핵결정을 촉구하고, 성범죄자 최을석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촛불민심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집회를 가졌다.
고성 여성농민회 류명화 회장은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원 제명 요구로 촛불을 들고 나온 지도 700일이 넘었다’며 ‘세월호 사건은 1000일, 백남기 농민이 국가폭력에 희생된 것은 400일, 최순실·박근혜의 국정농단이 들통 난 것은 100일이 넘었는데 우리 지역사람들의 인식은 아직도 안일하다’고 말하며 오늘을 개탄했다.
또 ‘안일함으로 방관하는 사람들과 진실의 목소리를 내는데 반대하거나 방해하는 사람들은 악한 정치세력에 영원히 지배당할 것’이라며 ‘보잘 것 없는 촛불, 적은 인원이지만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의 진실이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는 날까지 촛불을 들겠다고 다짐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이 세상은 잘못 된 일에 나서서 얘기하는 것을 이상히 여기는 세상이 됐다’며 ‘멈추면 달라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우리의 외침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잡는 일에 함께 목소리 내자고 호소했다.
고성군 학부모네트워크 박철녀 사무국장은 ‘고성군 의회는 무슨 명분으로 성범죄자 최을석 의원을 제명시키지 않는지 군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는 박사모는 부끄러운 줄 알라’며 ‘자식들 앞에 부끄럽게 행동하지 않기 위해 할 일은 우리지역 고성에 관심을 갖고 집회에 참석하는 것과 힘을 합쳐 우리나라와 우리지역의 부패를 척결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지속적으로 촛불을 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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