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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0-02-19 오후 01:44:52 | 수정 2020-02-19 오후 01:44:52 | 관련기사 건
- 상인들 직접 방문, 의견·고충사항 적극 모아
- 상인 위한 시장 상인회로 거듭나길 바라
고성시장이 단전·단수 위기에 처하면서 이로 인한 이야기 거리로 문제가 됐다.
고성시장은 1965년 공설시장 개설허가를 받은 뒤 꾸준히 성장해 현재 고성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성군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다.
1천 명 가까운 소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된 고성시장은 장날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 전국 대표 장 가운데 하나다.
이런 고성시장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최근 불거진 고성시장 상인회 쪽이 공과금 7천여만 원을 내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
현재 고성시장 상인회는 논란이 된 뒤 3개월 치 체납전기 요금 4,811만 원 가운데 1개월 치(11월 분) 13,234,290원을 지난 17일 납부한 상황이며, 2개월 치 내지 못한 수도요금 2,183만원에 대해서는 3월까지 완납을 약속했다.
이번 체납논란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와 겹치며 언론에 부각된 면이 있으나, 사실 고성시장 상인회 쪽의 체납논란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고성시장 상인회 쪽은 3년 전부터 5~6천만 원 가량을 고질처럼 체납해왔으며 이 밖에도 표준정관에 따르지 않은 정관 운영, 회계 불투명성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 받았다.
이에 고성군은 현재의 논란을 떨쳐내고 고성시장 상인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강력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19일 현재, 군은 고성시장 상인회 쪽에 ▲시장 운영에 따른 수입과 지출관련 회계 투명성(공개) 확보 ▲표준정관에 위배되지 않도록 고성시장 상인회 정관 개정 ▲고성시장 상인회 회장 등 임원진 조속 구성 방안 강구 ▲전기·수도요금 체납 분 납부계획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상인회가 위 조건을 받아들일 때, 고성군은 기존 전통시장 활성화를 포함한 추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힘써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고성군은 고성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낡은 화장실 개보수, 아케이트 조성, 상하수도정비, 소방시설정비, 지하주차장 조성과 같은 여러 사업에 145억 원을 지원해왔다.
고성군은 2020년에도 바닥정비, 장보기와 배송서비스 지원, LED 조명 교체와 같은 여러 사업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기회로 고성군에서는 상인들을 위한 실제 지원을 위해 군 차원에서 모든 면에 나서 직접 상인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상인들의 의견과 고충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행정의 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시장을 관리하는 상인회는 전기·수도요금 체납, 공영주차장 위탁 관리비 미납, 시대에 맞지 않는 정관, 불투명한 회계로 일관해왔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우리말 표현처럼 고성시장 상인회가 진정 고성시장 상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 이번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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