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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방송 | 입력 2020-03-06 오후 06:51:58 | 수정 2020-03-06 오후 06:51:58 | 관련기사 건
- 코로나19감염 확산 여파로 2020공룡엑스포 9월로 연기 결정
- 가을에 열리는 고성가리비축제, 소가야문화제 같은 지역문화 행사와 함께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공룡엑스포를 9월로 연기 합니다”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백두현)는 5일, 고성군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엑스포를 여느냐 마느냐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교육기관의 현장체험학습 일정과 각종 사업에 대한 진행여부, 예매권 사용문제와 같은 여러 곳에서 일어날 혼선을 감안하면 조직위의 재빠른 정리나 해명이 적절히 이루어진 셈이다.
이날 조직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긴급이사회를 열고 ‘2020공룡엑스포 개최 계획 변경의 건’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했다.
참석한 이사들은 “밀폐된 공간이 많은 엑스포 행사장 특성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했을 때 엑스포 개최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사들은 또, “연기 시기는 관내 축제와 함께하기 좋은 9월이 타당한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연기 시점은 계절환경, 여건 따위를 생각해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가 적합하다고 결정을 내렸다.
백두현 위원장은 “최근까지 엑스포를 정상으로 열기 위해 모든 업무를 일정대로 벌여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현재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이 무엇보다 먼저이므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가을로 연기 된 만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고성가리비축제, 농업인축제와 같은 지역문화 행사와 함께 전체를 잔치마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미 산 예매권은 환불하는 불편한 절차 없이 바뀐 엑스포 기간 동안 쓸 수 있으며,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예매권을 사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입장권 예매기간을 6월 30일까지 늘리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 공식홈페이지나 엑스포조직위(055-670-3823~26)에 문의하면 된다.
공룡엑스포 연기에 대한 백두현 군수 견해문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재단법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장 고성군수 백두현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성군의 경우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볼 때 국민들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복귀가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에서도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4월에 개최예정인 공룡엑스포의 정상적인 개최가 사실상 어렵다고 예상됩니다.
이에 올 4월 17일부터 개최예정이였던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2020년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연기하여 개최하기로 오늘 공룡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공룡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고성군은 엑스포의 연기 결정까지 다양한 상황에 대한 검토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4년만에 개최하는 이번 공룡엑스포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기대감, 그리고 2년이라는 준비기간 동안 엑스포를 응원해주시고 홍보에도 적극 동참해주신 군민들에 대한 고마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예매입장권 구매해 주신 구매자 여러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생각하면 연기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고성 군민과 고성군을 방문하는 분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군민들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기입니다.
또한 공룡엑스포를 현재 일정대로 개최했을 경우 엑스포의 특성상 주 관람객이 어린이인 점, 특히 밀폐된 전시관에 다수 관람형태 등을 감안할 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 등 단체의 현장체험학습 일정, TV광고, 예매입장권 구매자의 엑스포 개최여부에 대한 문의 등 엑스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한 진행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엑스포 개최여부에 대한 조속한 판단이 요구됐고, 3월 5일 엑스포이사회를 개최하여 최종 논의 끝에 엑스포를 올 가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엑스포조직위에서는 개최기간이 연기 되더라도 연기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고 특히 예매입장권 구매자, 엑스포 참여업체 및 단체에게는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조직위를 중심으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을로 연기한 만큼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고성가리비축제, 농업인축제 등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게 군 전체를 하나의 큰 축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가을에 개최하는 도내 각종 축제와도 상호 협력과 연계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기가 다시 살아 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코로나19로 우리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혼란보다는 서로를 믿고 신뢰하면 어려운 시기를 잘 돌파해 나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통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반드시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이를 통해 고성군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엑스포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공룡엑스포가 고성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군민과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협조해주신 군민과 도민, 그리고 출향인,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거듭 감사드리며 올 가을에는 코로나19를 이겨낸 고성군민 모두에게 축제의 결실이 돌아갈 수 있게 잘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성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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