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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0-08-27 오후 03:20:44 | 수정 2020-08-27 오후 03:20:44 | 관련기사 건
- 간담회 열고 여론 모은 끝에 결정
고성군이 군의원과 고성문화원장, 소가야문화보존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공룡시장 주차장에 있는 회화나무를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8월 27일, 고성공룡시장 상인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공룡시장 주차장의 주차면 확보를 위해 벌이는 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터에 있는 나무 처리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는데, 참가자들이 보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옛 삼호탕 터 옆에 있는 회화나무는 2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뿌리의 절반 이상이 썩은 상태로 있어서 공룡시장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주변 건물을 철거했을 경우 강풍이 불고 큰비가 내릴 때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어서 당초에는 없앨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 간담회를 열어 전문가와 군민의 의견을 들은 결과, 나무를 없앨 경우 희소성을 가진 지역 고유의 문화 자산이 사라진다는 의견이 나와 고성군은 문화자산의 보존과 군민의 안전을 두고 고민해 왔다.
이후 여러 방식을 검토한 끝에 주차면을 줄이더라도 지주대를 설치하고 외과수술을 같이해 나무를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나무를 없애는데 반대 뜻을 밝혀온 공룡시장 상인회와 마을에서는 보존 결정을 환영했다.
김종춘 일자리경제과장은 “처음에는 안전을 위해 나무를 없앨 방침이었으나, 나무의 희소성과 문화자산을 보존하자는 군민들의 여론을 적극 들어 간담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고목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행정 일방의 결정이 아니라 군민, 행정, 전문가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룡시장 내 주차면(68면, 대형버스 주차면 포함) 확보를 위해 만들게 되는 공룡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은 2018년 국비 공모사업에 뽑혀 사업비 33억5천만 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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