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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많이 달라졌다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1-05-25 오후 05:09:04 | 수정 2021-05-25 오후 05:09:04 | 관련기사 건

- 입양률 전국 최하위에서 고성군 직영 이후 경남 도내 입양률 1위로

- 유기동물관리시스템 개선, 동물보호센터 신축 계획

3-3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유기견 지옥에서 천국이 되다.JPG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가 지난해 9월 열악한 환경에서 유기동물들이 버려져 있다는 지적을 받은 뒤 8개월 만에 경남 도내 입양률 1위의 유기동물보호소로 탈바꿈했다.

유기동물보호소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꿔 운영한 2020년 9월 10일부터 2021년 5월 21일까지 모두 424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해 왔는데, 이 가운데 173마리를 입양해 40.8%의 입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고성군은 밝혔다.

이는 경남 도내 유기동물보호소 가운데 입양률이 가장 높고 경남 평균 26.1%, 전국 평균 30.9%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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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는 군에서 직영하기 전 1년 동안 안락사 비율이 86.7%에 이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고, 반대로 입양률은 전국 최하위인 6.3%에 불과한 최악의 보호소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8개월 만에 입양률 뿐만 아니라 안락사 비율도 1.6%로 대폭 낮췄다.

안락사의 경우도 질병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거나 다른 동물에게 전염될 염려가 있는 유기동물에 대해서만 안락사 시켰다.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는 장애가 있거나 분양이 되지 않는 유기동물에 대해 처리(안락사)를 앞두고 위원회를 거쳐 7일 이후 처리한다는 사실을 공고하고 현재 5차에 걸쳐 65마리를 모두 분양해 안락사 처리 제로화를 이루었다.

지난 1월 유명 연예인 조승우 씨도 안락사 위기의 유기견 ‘곰자’를 입양한 적 있고, 지난 5월 16일 연예인 김나운 씨도 ‘너구리’를 분양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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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가 수개월 만에 탈바꿈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9월, 논란이 일어나자 백두현 고성군수가 현장을 찾아 개선방안 마련을 지시하며 발 빠른 개선 의지에서 비롯됐다.

고성군은 곧바로 위탁운영 계약을 취소하고 마암면에 있던 유기동물보호소를 현재 농업기술센터로 옮기로 임시보호소를 마련하고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또 (사)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행복도시조성을 위한 상호 협약증진 업무 협약식’을 맺고 자문을 얻어 운영 방법을 개선하고 SNS홍보, 장거리 이동 봉사와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으로 입양률을 높이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해 비글구조네트워크를 비롯한 전문가 자문으로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의 운영 방법을 개선한 것이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물보호센터 신축으로 고성을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동물행복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주인이 버린 반려견이 야생개가 돼 농가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위협이 되고 있어서 지난해 12마리, 2021년 21마리를 잡아 보호조치하고 일부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도록 했다.

또 마당개의 증가로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2021년 상반기 104마리를 중성화 수술을 하고 부족한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그 대상을 넓혀 유기견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성인터넷뉴스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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