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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경 시민기자 | 입력 2021-11-02 오후 05:16:30 | 수정 2021-11-02 오후 05:16:30 | 관련기사 건
- 올해 5월부터 송학로 일부 가정집 수도에서 검은 이물질 섞여 나와
2021년 5월부터 고성군 송학로 177번지와 179번지(빌라포함) 일대 10여 세대의 가정집 수돗물에서 검은 이물질 알갱이가 섞여 나오고 있다.
송학리 주민 ‘ㄱ’씨는 지난 5월 경 저녁을 준비하면서 쌀을 씻고 있었는데 물속에 검은 불순물이 섞여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6월 쯤 견본으로 수돗물을 용기에 담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고성지사에 불순물이 수돗물에 섞여 나온 사실을 알리고 견본에 대한 성분분석을 맡겼다.
하지만 그날 뒤로 수돗물 이물질에 대한 아무런 연락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어서 주민 ‘ㄱ’씨가 한국수자원공사 고성지사에 전화를 걸어 이물질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수자원공사 내부 정보라서 공개할 수 없다"는 터무니없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 뒤에도 이물질이 계속 나오고 있고, 여러 주민들의 민원이 일어나자 8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 고성지사에서 황토알갱이 여과기를 이물질이 나왔다는 집마다 수도계량기에 달았는데, 여과기에 시꺼먼 불순물이 가득 차서 제 때에 교환하지 않으면, 걸러지지 않은 불순물이 음식물에 섞여 섭취되거나 몸을 씻을 때 피부에 와 닿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여과기를 단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검은 불순물이 여과기에 꽉 차게 되면 또 여지없이 검은 불순물이 섞여 나오고, 그럴 때면 또 한국수자원공사 고성지사에서 여과기를 교체한다’고 말한다.
한국수자원공사 고성지사에서는 수돗물 이물질과 관련해 "고성군청과 협의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으나 공사일정이나 처리진행 상황을 알 수 없어서 한국수자원공사 고성지사의 무책임한 대처에 주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오늘도 불순물 섞인 물을 먹고 있다.
구제경 시민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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