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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3-05-09 오후 02:04:17 | 수정 2023-05-09 오후 02:04:17 | 관련기사 건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5월 8일부터 22일 동안 경남도 기념물 ‘고성 동외동패총’을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기 위한 제3차 발굴조사를 벌인다.
고성 동외동패총은 1995년 발굴조사 이후 26년 만인 2021년, 군비 2억 5천만 원을 들여 발굴조사를 했다.
그 뒤 2022년 8월 도비 보조사업 1억 7천만 원의 예산으로 2차 발굴조사를 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대지조성층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삼한~삼국시대 대지조성층이 발견되고, 청동제 칼집장식 부속구, 개궁모, 대천오십(화폐)와 같은 단순 주거지역이 아닌 최상위 계층 생활 중심 지역이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굴됐다.
1, 2차 발굴조사를 벌였던 (재)삼강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발굴조사에서 동외동패총 공간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 유적이 학계에서 예상했던 단순 생활유적이 아니라, 소가야 발전상은 물론 남해안 일대 해상교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유적이자 대표 생활유적이며 국가사적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냈다.
고성군은 이러한 1, 2차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국·도비 보조사업비 1억 9천만 원을 확보하고 고성읍 동외리 406, 408번지 1천528㎡ 일원에서 3차 발굴조사를 벌인다.
이번 3차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6월 중순경 학술대회를 열고, 10월 안에 국가사적 지정보고서를 마치고, 11월 경남도 매장·사적분과위원회에 국가사적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해 2024년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6월까지 국가사적으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 동외동패총을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기 위한 국비를 확보해 군민 휴식공간으로 쓸 도심 속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며 “세계유산 고성 송학동고분군, 국방유적 고성 만림산토성, 남산토성과 함께 핵심 유적을 복원하고 정비해 옛 가야국을 다시 살려내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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