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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2-31 | 수정 2007-12-31 오후 4:32:52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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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찬 고성경찰서장은 오늘(31일) 오후 고성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고성경찰서 全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종무식을 가졌다.
이날 종무식에서는 경찰업무 발전에 공이 많은 유공 민간인에 대한 감사패 수여에서 이명수 씨 외 16명이 정동찬 고성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고성경찰서 수사과 김진생 경사는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상을, 생활안전과장 이명호 경정은 경찰청장 상을 거류파출소 정종수 경사는 지방청장 상을 안인준 경사 외 7명은 고성경찰서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정동찬 고성경찰서장은 2007년 한 해는 경남지방경찰청이 전국최우수 성과관리 지방청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혁신성과 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해 경남지방경찰청으로서는 뜻 깊은 한 해였다고 밝히면서 2000년 이후 경남지방경찰청의 위상이 전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내년에도 올 해처럼 성과관리 혁신분야에 최선을 다해 경남경찰청의 명예를 계속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동찬 서장은 이택순 경찰청장의 송년사를 대독했다.
아래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송년사 全文이다.
送 年 辭
친애하는 전국의 15만 경찰가족 여러분 !
벅찬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했던 丁亥년 한 해도 보람과 아쉬움 속에 저물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치안 확보와 경찰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 주신 15만 경찰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험난하고 고된 치안일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다 순직하신 동료경찰관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경찰관 및 전․의경 여러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마음 편히 근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신 경찰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때로는 애정 어린 미소로,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저희 경찰에 힘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은 나라 안팎으로 다사다난한 중에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낸 한 해였습니다.
본격적인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의 개막으로 명실 공히 선진국 진입을 위한 커다란 전기를 마련하였고,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계기로 세계 경제의 메이저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 여수 엑스포 등 유수한 국제대회의 유치에도 연이어 성공하면서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남북관계도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새로운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 대선과정에서는 한층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태안 기름유출사고」에서는 어려울수록 힘을 모으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동료 여러분 !
저는 이러한 국가발전의 이면에는 치안 일선에서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이 배어 있다고 자부합니다.
성장의 고비 고비에는 어김없이 크고 작은 진통이 뒤따랐고, 이는 우리 경찰에게 커다란 치안부담으로 와 닿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날로 고조되는 테러위협과 정책 추진과정에서 분출된 각계각층의 욕구와 갈등이 사회 안정을 저해하였고, 급속한 변화에 따른 이상 범죄와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각종 범죄로 인해 치안불안감이 높아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찰은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여 ‘국정운영의 버팀목’으로서, 그리고 ‘국민생활의 안전판’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내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생활 보호’와 ‘법질서 확립’이라는 본연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홍대․강남 부녀자 납치살인, 軍 총기 탈취사건 등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주요 강력사건과 올 들어 발생한 어린이 납치사건을 모두 해결하고, 절도범 특별수사팀(TSI) 운영으로 민생을 침해하는 강․절도사건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국민의 치안불안감을 해소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적 대사인 제17대 대선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였으며, 한미FTA 체결과정에서도 경찰이 ‘준법시위문화’를 선도하였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직의 골격을 키우고 뼈대를 튼튼히 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향후 경찰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광주․대전 지방청의 개청으로 全 광역시․도에 빠짐없이 지역책임치안 체계를 구축하였고, 치안수요 급증지역에 경찰서를 신설하고 큰 폭의 인력증원도 이뤄내 더욱 질 높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국형 FBI 아카데미’로의 도약을 꿈꾸며 「경찰수사연수원」을 개원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아울러, 내년 경찰관 부대의 창설과 이에 필요한 인력증원도 확정지어 「전․의경 폐지 및 경찰관 대체」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치안영역에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조직의 소프트웨어도 대폭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환경설계에 의한 범죄예방(CPTED)」, 「순찰차 신속배치시스템(IDS)」과 같은 전략적 방범기법이 실용화되고 「모바일 메시지 캅」, 「엠버 경보시스템」 등 IT기술을 활용한 협력치안체계도 효과적으로 가동되었습니다.
최첨단 과학수사의 대명사인 「다기능 현장증거분석실(CSI)」을 설치하여 그간의 수사역량을 결집하였고, 성과평가제도와 수사관 직무평가, 지식관리시스템 등의 「시스템 혁신」도 상당부분 진행되어 일하는 방식에 본격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장 속으로” 그리고 “시민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었습니다.
조직의 근간(根幹)인 경위 이하 경찰관과 지구대 요원들의 처우개선, 사기진작을 위하여, 지난 해 「경위 근속승진제」 시행에 이어 올해에는 「4조 2교대」 근무체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였고, 지구대 증․개축, 하달문서 감축, 보육시설 및 수련원 확대 등 근무여건 개선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순직․공상 경찰관 지원을 위해 설립한 「참수리 사랑 재단」은 보다 장기적인 복지대책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습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고소․고발과 교통사고처리, 운전면허 발급 등의 민원 프로세스를 전면 혁신하고, 「고객만족 모니터센터」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서비스 개선에 피드백(feed back)하는 선순환 구조도 업무처리과정의 당연한 절차로서 뿌리를 내렸습니다.
「여성아동청소년 경찰지원센터」, 독거노인 안전 확인, 스쿨 존․노인보호구역 등 다양한 맞춤형 시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대내외의 호평을 받았고, 일선의 많은 직원들이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의 보호에 앞장서는 참다운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현장’과 ‘시민’이라는 소중한 가치의 재발견으로 각급 지휘관이 현장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국민과의 접점에 있는 경찰관들의 처우와 자긍심이 높아지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경찰에 대한 국가고객만족지수(NSCI)가 지속 상승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크고 작은 성과가 여러분 땀과 숨은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거듭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러나 하루속히 보완해야 할 점도 없지 않았습니다.
「기본과 원칙」, 「절차와 과정」을 준수하지 못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있었고, 내부만족을 위한 여러 시책이 국민감동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우리의 혁신 노력도 국민이 경찰의 변화를 피부로 확연히 느끼고, 그것이 ‘신뢰’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올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로서 빛을 발하는 만큼, 앞으로는 자기만족에 빠져 긴장의 끈을 늦추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경찰가족 여러분!
이제 내일이면 새해가 시작됩니다.
한 해 동안 우리를 힘들게 했던 미움과 질시, 그리고 아픔과 아쉬움은 저물어 가는 丁亥년에 떠나보내고, 다가오는 戊子년에는 화합과 단결, 꿈과 희망이 가득한 우리 경찰이 되도록 합시다.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를 표하며, 새해에는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丁亥년 세밑 경찰청장
<행사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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