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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열렸다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6-09 | 수정 2008-06-09 오후 5:06:05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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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성군 농민회를 비롯해 전교조고성지부, 공무원노동조합, 덤프연대 등 여러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고성대책위원 소속회원들과 학생 시민 등 약 150여명이 고성읍 사무소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고시철회와 협상무효, 재협상을 외쳤다.

이날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광우병위험요소가 있는 미국산쇠고기수입 결정을 내린 정부에 대해 강력규탄하면서 최근 유가급등으로 야기되는 공공요금 폭등과 상수도사업 민영화, 사교육비 증가 등에 대한 불만을 함께 쏟아냈다.

실제로 이날 촛불문화제 현장에는 덤프연대 소속의 한 회원이 나와 유가 폭등으로 인한 생업포기 사태에 직면하면서 오는 16일로 예정된 전국건설노동조합 상경투쟁에 온 힘을 모아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벌이겠다고 자신의 의지를 불태웠고, 현대자동차 소속의 노동자는 이명박 정부 100일을 돌아보며 작금의 현실을 질타하는 서한문을 낭독했다.

이날 촛불행사를 주관한 대책위는 다가오는 10일 오후 같은 시각 두 번째 촛불문화제를 열고 1호 광장을 출발해 중앙 간선도로를 따라 시가행진을 벌인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단호한 촛불행진으로 재협상을 이끌어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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