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이가타 제2신]24일 니이가타현 지사와의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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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가타 제2신]24일 니이가타현 지사와의 면담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6-25  | 수정 2008-06-25 오후 6:19:22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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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일정에 들어간 시찰단 일행은 오전 일찍 숙소를 나와 니이가타 현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시찰단을 이끄는 이학렬 군수는 이날 일정에 앞선 당부의 말을 통해 ‘우리가 선언하고 실천하려는 생명환경농업은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우리 고성처럼 자치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곳은 전세계를 통틀어 유일무이하다’고 말하면서 ‘군민세금으로 외국에 나왔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하고 군민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는 생각에서라도 많이 배워 우리가 접목할 것은 접목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 니이가타 현청에서 현 농업정책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오전 9시경 니이가타 현청(경남도청 정도라 생각할 수 있다)에 들어선 시찰단은 니이가타현청 농림수산부장인 오까무라 씨로부터 ‘오늘의 교류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며,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는 환영사를 들었다.


답사에 나선 이학렬 군수는 이번 시찰단의 구성과 취지 등을 설명하고 환대에 감사하면서 ‘오늘 교류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하고 양 기관의 협력과 교류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서 니이가타현청 농림수산부의 농산원예과 다까노 씨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니이가타는 쌀 생산에 있어서 17만 헥타아르 면적에 벼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는 일본 전체 농산물 중 60%에 점하는 것’이라 말하고, ‘니이가타 그린란드 전략’ 이라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환경보전형농업 기치아래 궁극적으로는 유기농업을 정점으로 안전농산물 생산 추구한다는 계획아래 전체 쌀 재배 면적 17만 헥타아르 중 33%를 환경보전형농업으로 이끈다는 것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까노 씨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방향을 제시하는 것 중에서도

첫째, 수질이나 생물층 등 자연환경에서의 부하를 경감시키고

둘째, 유기질 자원의 순환과

셋째, 생활환경으로 인한 영향을 저하시키며

넷째, 이를 통한 안전 안심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 설명했다.


또한 니이가타에서는 특별재배농산물 인증 제도를 통해 지역 관행재배 농가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50%이하로 줄이면 환경보전형농업으로 그 농산물을 인증해 주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 질의응답시간에는 이호원 고성군 농민회장이 니이가타현청의 이러한 정책생산과 결정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허태호 송정단지 대표는 환경보전형농산물 생산과 관련한 홍보방법을 질의하는 등 고성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명환경농법과 비교하면서 다양한 질문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니이가타 현청 브리핑 때 시찰단 중 일부는 시찰 취지와 어긋나는 언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돌출 언행을 한 참가자를 두고 ‘무엇이든지 우리가 얻어가야 할 부분과 본받아야 할 것은 본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 돌출행동에 대한 염려와 경계심을 나타내며 이번 연수에서의 성과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신중한 행동을 보여줘 생명환경농업에 대한 진지함을 새삼 나타냈다.


특히 환경보전형 농업정책이 니이가타현청 차원에서 시행되는 것과 환경보전형 농업으로 인증 될 때 50%에 달하는 경비 지원책 등은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브리핑을 마친 시찰단은 곧바로 니이가타현 이즈미다 히로히꾸 지사와의 면담에 들어갔다. 이즈미다 히로히꾸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현재 일본은 식품에 대한 안전 확보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민의 요구를 덜고자 니이가타현에서는 식품에 대한 안전안심 조례를 제정해 놓은 상태라 밝혔다.

 

▲ 니이가타 현 이즈미다 히로히꾸 지사

더불어 이즈미다 히로히꾸 지사는 ‘비료와 농약을 줄이는 유기농법이 개발 중에 있으나 자연환경 농법을 도입한 니이가타는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농법을 추진하고 있음을 자부한다’고 말하면서, 일본전체적으로는 식품자급률이 떨어지고 있으나 니이가타현은 식품자급률이 100%에 이른다고 말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뢰받는 농정을 펼칠 것이라 다짐하며, 오늘을 기회로 양 기관이 많은 정보를 교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답사를 한 이학렬 군수는 ‘고성군은 한국의 수도 서울과 그 면적이 비슷하며, 인구는 5만 6천명으로 2006년 공룡엑스포에 이어 2009년에도 공룡엑스포가 열리고, 지난해에는 조선산업특구를 지정받고 2012년에는 인구 10만을 넘나드는 도시규모가 예상되며, 올해는 농업에 있어서의 선진화를 위해 생명환경농업 실천을 선포하고 바로 그 생면환경농법으로 모내기를 하고 이제 막 일본 니이가타에 오게 됐다’고 이번의 니이가타 현청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 니이가타 지사에게 공룡발자국 사진을 선물하는 이학렬 군수
▲ 니이가타 현 지사와 함께

 

덧붙여 이학렬 군수는, ‘우리가 실천한 생명환경모내기는 천연농약과 천연제초제, 천연비료를 사용하는 농법으로 200헥타아르에 달하는 면적에 16개 생명환경농업 지구를 지정하고, 바로 그 생명환경농업단지의 장들이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것’이라 밝혔다.


계속해서 이학렬 군수는 ‘친환경은 고비용을 들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보다 적은 량을 수확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생명환경은 저비용 고품질 다수확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라 강조하고 ‘이는 큰 모험이고 도전이며 두려운 면이 없지 않으나 최선을 다해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 말하면서 시찰단에 대한 환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 현지언론과 인터뷰하는 이학렬 군수

니이가타 현청에서의 일정을 마친 시찰단은 오오쯔키로 이동해 유기농법과 자연농법으로 양계장과 벼를 재배하는 자연농업 회원의 농장으로 이동했다.


오오쯔끼 농장의 미야오 히로후미 씨는 43세로, 10년 전 일본 자연농업협회 회원 중 한사람으로부터 조한규 한국자연농업학교 원장이 저술한 두 권의 책을 읽고 자연농업에 심취해 현재 4헥타아르의 논 중 1.9헥타아르를 자연농법으로 짓고 있으며, 그와 연계되는 450마리의 닭을 기르고 있다고 밝힌 뒤, 자신의 자연농업 시행 과정과 경험, 방법과 아울러 현재의 상황 등을 설명했다.

 

▲ 일본 자연환경농업 회원인 미야오 히로후미(좌측)씨와 조한규 생명환경농업연구소장

 

미야오 히로후미 씨의 농장을 방문한 시찰단은 돈분(돼지 배설물) 보다 더 냄새가 지독한 것이 닭똥 냄새인데도 닭이 우글거리는 미야오 히로후미 씨의 닭장 바로 코앞에서서 닭똥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하는 현상을 경험하며 우리가 생명환경이라 일컫는 일본에서의 자연농업에 하나되는 모습을 보였다.


농장주인 미야오 히로후미 씨에 따르면 토착미생물에 볏짚을 깔아 두었을 뿐인데 450마리가 들어있는데도 전혀 그 지독한 닭똥 냄새는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 냄새가 나지 않는 미야오 히로후미씨의 계사에서 조한규 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저런 자연농법으로 4 헥타아르의 논과(약 12,000평) 450마리의 닭을 기르며, 인부를 포함한 일곱 식구의 생활이 가능하고 자신에게는 연봉 4천만 원으로 월 급여 350만 원 정도가 된다고 말하자 시찰단 일행은 하나같이 ‘농촌 소득으로 적은 액수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미야오 히로후미 씨는 자신이 기르는 닭똥에 토착미생물과 짚이 섞여 분해된 천연비료를 논으로 돌려주고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해 일반미에 비해 세 배나 비싼 쌀을 팔고 또, 그 품질 좋은 볏짚과 왕겨가 닭똥과 섞여 분해를 거쳐 천연비료가 돼 논으로 돌아가길 반복하니 일거양득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말했다.

 

▲ 미야오 히로후미씨의 양계장 계사 바닥의 계분,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닭똥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 닭똥을 손에 담아 냄새를 맡아보는 이학렬 군수

 

특히 양계장 계사를 만들 때에는 한국의 자연농업학교에서 배운바 대로 대류순환형 계사를 지어 과학보다 더 과학적으로 만들었으며, 닭이 먹이를 쪼아 먹는 각도가 45°임을 착안해 만든 ‘닭 모이 주는 장치’는 참가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미야오 히로후미 씨의 농장에서 견학을 마친 시찰단은 점심 식사를 위해 미야오 히로후미 씨의 집으로 가, 그의 가족과 자연농업협회 회원 등 친구들이 손수 마련한 음식으로 점심을 들었다.

 

▲ 미야오 히로후미씨 집에서 마련한 점심을 들고 있는 시찰단

미야오 히로후미 씨는 이국멀리 한국 고성에서 온 시찰단에게 자연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한 농부로싸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베풀었다.


점심을 마친 참가자들은 일본의 자그마한 농촌마을을 한 바퀴 둘러본 뒤, 상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총화의 시간에는 ‘정열 이상의 기술은 없다’는 조한규 원장의 함축된 한 문장으로 총화하고 시찰단은 양계와 쌀이 상호 연관되는 자연농업 현장 견학 첫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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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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