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 아닌 물과다 사용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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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 아닌 물과다 사용국가

서용성 기자  | 입력 2008-09-01  | 수정 2008-09-01 오후 5:53:24  | 관련기사 건

사회가 급속도로 산업화되고 생산력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산업 등의 공업용수로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게 되고 그 용수들의 오염이 가중되고 있는바, 이는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후진국을 불문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며, 전지구적으로 광범한 지역에 걸쳐 거의 모든 곳에서 생활용수와 식수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도시로의 인구집중으로 이어지면서 생활용수 사용량의 증가와 인구증가로 인한 생활오폐수와 분뇨의 증가로 자연은 자정능력을 잃어 그 심각성은 이미 인간환경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 오폐수를 분리 여과장치로 보내는 과정

우리 고성군은 일찍이 고성읍 송학리 일원에 상하수도 사업소를 운영하고 각종 생활용수와 오폐수 등을 다양한 과학적 방법으로 처리하며 철저한 관리로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 한 풀 꺾인 더위로 상수도 사용량이 조금 수그러들었겠지만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 우리가 사용했던 많은 물들과 자연수 등이 고성군 상하수도 사업소에서 처리돼 생물학적산소요구량 1급수 수준의 물로 만들어 자연으로 되돌려 놓는다.

 

▲ 김상훈 담당

 

기자는 우리가 사용하고 버려지는 그 생활하수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고성읍 송학리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를 방문하고 안내를 맡았던 하수처리시설 김상훈 담당자로부터 사업소 시설물과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들었다.


수질오염의 주원인은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축산폐수로서 그 중에서도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하수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생활하수에는 음식물 찌꺼기나 합성세제, 분뇨 까지 포함돼 있어 이런 물질들은 탁도의 저하와 부영양화, 물속 산소량 부족 현상 등을 일으키며 미생물의 혐기성 분해 작용에 의한 유해물질까지 발생시켜 실질적으로 하천이나 강물을 오염시키고 있는 주범이다. 

 

우리나라의 상수사용량은 가정용수가 53.3%, 영업용수가 27.5%, 공업용수가 4.7%로서 생활하수량이 산업폐수 량보다 월등히 많다.


사람들은 보통 물을 오염시키는 것은 주로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폐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수질오염의 원인은 가정에서 버리는 생활하수로 농촌에서 사용하는 농약과 비료, 가축의 분뇨등과 함께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하수와 음식물 찌꺼기가 물을 오염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 생물학적 처리를 하는 산화구 시설

고성읍에서 버려지는 일일 생활하수는 약 9,000톤 ~ 10,000톤으로 빗물과하수를 분리해 지하에 매설한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내보내 침사지와 유입펌프장에서 협잠물과 침사, 음식물찌꺼기를 약 3mm 크기로 분쇄하여 침사지 수 처리과정을 거쳐 유기물 분해와 호기성 미생물이 자생할 수 있도록 생물학적 처리인 산화구 설비과정으로 보낸다.


그다음 최종 침전지 설비과정에서 수명이 다한 미생물은 물속으로 가라앉고 깨끗해진 물을 사여과 설비로 이동시켜 물속에 남아있는 슬러지를 제거하고 정화된 물을 대장균 전기분해해 1급수의 물로 하천에 최종 방류한다.

 

▲ 오폐수처리 모든과정을 볼수있는 관리 시스템 

 

한때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라고 하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이 말은 건교부에서 지난 2001년 한국은 2011년이 되면 18억 톤의 물 부족이 생긴다고 하면서 부족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12개의 댐을 짓는 등의 계획을 발표 한바있다.


이때부터 한국은 ‘물 부족 국가’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환경단체가 참여한 회의를 통해 2011년 부족한 물의 양이 18억 톤이 아니고 약 3.4억 톤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정책 방향도 공급보다 수요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수자원 정책이 바뀌어 지자 건교부는 물 부족 국가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 깨끗한 1급수로 정화한 최종수를 하천으로 방류

오히려 우리나라가 ‘물 과다 사용국가’라고 불리는 것이 맞을 것이다. 수자원 확보를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개발보다 노후화된 상수도 시설을 보수 관리하고 친 환경적인 정책과 ‘물 과다 사용국가’의 오명을 벗기 위해 물을 절약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올바른 인식으로 물 관련 정책도 바뀌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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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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