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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8-10-07 | 수정 2008-10-07 오후 6:23:03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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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고성주민연대 김대겸 대표는 고성주민연대의 이름으로 지난 9월 1일에 이어 두 번째 동해면 石山관련 주민대표들과 (주)성호개발간의 중재 만남을 주관했다.
이날 오후 동해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양측과의 만남의 자리에는 주민연대 김대겸 대표를 비롯한 5 ~ 6명의 주민연대 소속 간부들이 참여했으며, 주민 측에서는 천익몽 마을 대표를 비롯한 10여명의 주민들이, 추진 측인 (주)성호개발 에서는 이 호 대표와 이옥석 추진이사 등 관계자 5명 남짓이 참석했다.
이날 2차 모임을 주선한 김대겸 주민연대 대표는 개인보다 지역을 생각하고, 또 나아가 국가를 생각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개인의 행복 추구권이라면서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자세로 토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연대는 어느 누구의 편도 아닌 중재의 입장에 있으므로 서로 불편한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주)성호개발 이 호 대표
(주)성호개발의 이 호 대표는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하려고 많은 시도를 했으나 이루지 못하고 이렇게 주민연대를 통해 대화를 한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고 말한 뒤,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남아있기에 주민들과의 직접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대표 천익몽 씨는 ‘다른 사업이면 동참해 돕겠지만 석산은 지역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 석산개발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등 상호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한 줄다리기만 벌이다 별 소득 없이 끝을 맺었다.
▲ 주민대표 천익몽 씨
다만, 이날처럼 공식적인 자리에는 언제든지 만나 대화하겠다는 주민 측의 약속이 있어서 향후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이 수월해진 것이 이날 만남의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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