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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8-10-25 | 수정 2008-10-25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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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오전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신은마을 이민들판에서 쌀생산 경쟁력이 높은 지장농법을 널리 알리고 정책화를 위한 발표회가 700여명의 전국유관기관단체와 업체 관계자, 농민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쌀을 이용한 제2의 주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아미’쌀면 제품소개와 시식회를 실시해 맛과 경제성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쌀 가공제품화 가능성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고성군은 올해 거류면 은월리 이민들판에 13ha의 지장농업 단지(이민단지 대표 손상재)를 조성하고 無경운 직파재배로 미생물과 천적을 이용하고 화학비료를 최소화 하는 쌀 생산 농법으로 올해 조성한 13ha의 면적에서 2,000가마를 수확해 쌀가공업체에 전량 납품하게 된다.
노키아 티엠씨 이재욱 명예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모상자가 필요 없고 모내기가 없으며, 경운기와 트랙터가 필요 없는, 뿌리고 거두어들이기만 하면 되는, 비가와도 비가 많이 와도 걱정이 없는 지장농법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농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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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지장농법을 설명하는 노키아 티엠씨 이재욱 명예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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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티엠씨 이재욱 명예회장은 올해 초 고성군이 생명환경농업을 선포하고 그 기반조성의 해로 삼는다는 정책결정 초기단계에 관여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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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도 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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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회장은 지장농법이라 명명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지장농법이란?
땅의 특성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기희생으로 모든 것을 무한히 포용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파헤치거나 폐수로 오염시켜도 땅은 묵묵히 말이 없다. 씨를 뿌리면 어김없이 생명을 키워낸다. 자식이 선하든 악하든 구분하지 않고 어머니는 성심껏 키워내듯.....
그래서 우리는 자주 땅을 어머니에 비유하곤 한다.
이런 땅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佛家에서 지옥에 빠진 중생들조차 모두 구할 때까지 열반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깨달은 보살이 지장보살이다.
목숨을 걸고 모든 중생을 살리겠다는 정신은 종교 혼의 진수다. 그 지장보살(地藏菩薩)이 바로 땅을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벼 재배농법에 ‘地藏’이란 말을 붙였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농법, 땅을 통해 사람의 먹거리를 해결하는 농법이란 뜻에서 ‘地藏農法’이라고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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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파기로 벼를 뿌리는 모습. 이런식으로 뿌려놓기만 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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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연하는 이재욱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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