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생명환경농업을 정착시키는 해2009년 시정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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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생명환경농업을 정착시키는 해2009년 시정 연설문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08-12-08  | 수정 2008-12-08 오전 6:59:03  | 관련기사 건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제준호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오늘 2009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내년도 군정 주요시책 및 운영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우선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고성군 행정을 신뢰하고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새로운 농업혁명이라 할 수 있는 생명환경농업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그 기반을 조성해 주신 자랑스러운 우리 고성 농업인 여러분께 저의 진심어린 사랑을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군민 가까이에서 군민과 함께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어 오시면서 군정에 적극 협력해 주신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올해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로 이어졌으며, 그로 인한 기업의 투자 감소와 실업률 증가 등으로 전 세계가 모두 대단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고성군민 모두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먼저 올해 우리 고성군이 이루어 낸 가장 큰 성과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시도한 생명환경농업의 기반조성 성공이었습니다.


‘2008년은 생명환경농업 기반조성의 해’로 군정방향을 설정하고 지난 1월 4일 고성읍 우산리 들녘에서 생명환경농업 선포식을 가진 후 2월 22일 자연농업연구소와 교류협약을 체결하여 생명환경연구소를 설치하였으며, 5월 9일에는 생명환경농업육성 기본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랜 관행농업에 깊이 젖어 있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충북 괴산에 있는 자연농업학교에 군 의회 의원님을 비롯한 농업인, 공무원 등 454명이 위탁교육을 이수하였으며, 생명환경농업 시범단지 16개소 163ha를 조성했습니다.


기존 친환경농업과는 달리 농사짓는 방법 자체를 크게 변화시킨 것이 생명환경농업이었습니다.


농업에 있어서 불변의 진리로 생각했던 심경다비(深耕多肥)를 천경소비(淺耕少肥)로 바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농업에 있어서 토착미생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것은 생명환경농업에 있어서 알파요 오메가였습니다.


농약, 비료, 살충제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천연물질을 이용하여 우리 스스로가 만듦으로써 농업인이 농업의 주인이 되는 혁명을 일으켜야 했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만을 농작물에게 준다는 것은 농작물과 농업인이 한 몸이 되는 것을 의미 했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은 안전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은 전국의 소비자 단체와 주부들을 고성으로 모이게 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건강연대, 녹색누리,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마산 무궁화라이온즈클럽, 부산현대백화점 및 마산대우백화점 소비자단체 회원 등 1천여 명이 우리 고성을 찾았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김태호 경상남도지사, 경남도의회 농림수산분과의원, 경제문화환경분과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80여명이 생명환경농업 현장을 방문하여 벼 생육상태와 토착미생물 및 한방영양제 제조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눈으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긴꼬리 투구새우 등을 직접 확인하면서 우리 군의 생명환경농업의 성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금년 생명환경농업은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그 결과는 크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생산비가 60%나 크게 감소했습니다. 질 높은 쌀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도 수확량은 대략 6% 정도 증가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 하는 방법이라 두렵고 걱정되어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제대로 따르지 않거나 애초부터 토질에 문제가 있는 곳에서는 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절차를 따른 곳에서는 놀랄만한 성과를 나타내었고 농업인 스스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지난 11월 10일에는 우리 지역 이군현 국회의원님께서 생명환경농업 성공을 기념하는 홍보 전시행사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로비에서 직접 주관해 주셨습니다.


국회의원 30여명을 비롯하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관련 공무원, 자매결연 관계자, 소비자단체 회원, 향우회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하면 어떻게 고성농산물의 차별화된 얼굴을 만들겠습니까? 어떻게 고성 농산물이 타 지역 농산물보다 더 품질이 우수하다고 주장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방법으로, 무슨 명목으로 국회의사당 중앙에서 국회의원들에게 고성쌀을 선보이겠습니까?


생명환경쌀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쌀전업농중앙회가 주최한 ‘전국 쌀 대축제 및 우수전업농선발대회’에서 고품질부문에서‘최우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현재 생명환경쌀은 20kg 한 포대 가격이 8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쌀 보다 더 비싼 가격입니다.


서울현대유통회사,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 마산대우백화점에 생명환경쌀이 입점하였으며, 마산 대우백화점에서는 고성특산물 판매행사를 개최해 생명환경쌀을 비롯한 고성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김태호지사님께서 주최한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상담회장에는 고성군 생명환경농업 자재 전시를 위한 특별코너가 마련되었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은 저생산비(低生産費), 다수확(多收穫)으로 농민의 소득을 증대 시키고, 화학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환경을 살리고, 안전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국민건강을 지켜내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존경하는 제준호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생명환경농업이 우리 고성에서 그 기반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께서 힘을 하나로 모아 주셨고 고성농업인 여러분께서 어려운 도전을 시도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승인해 주시고 또한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의원 여러분의 덕택이었습니다.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으로 우리 고성이 이루어 낸 큰 성과는 작년에 지정받은 조선산업특구의 행정절차 마무리와 기반조성이었습니다.


1년여의 기간동안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조선산업특구를 지정받은 3개 업체에 대해서 매립면허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모두 받음으로써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선산업특구가 지정됨으로써 조선관련업체의 고성 입주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에만 55개의 조선관련 협력업체가 고성군에 입주하여 현재 생산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습니다.


조선산업특구 지정과 관련기업체 입주에 따라 고성군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더욱 가속도가 붙으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거류면 신용리 일원 27만9천㎡ 부지에 550억원의 민자사업비로 조성되고 있는 마동농공단지는 금년 말에 준공 될 예정이며 봉암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내산, 상리, 장기, 월평, 대독 일반산업단지들도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마암면 도전, 보전, 삼락리 일원 544만7천㎡의 부지를 일반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4천3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금년 7월3일 경상남도와 고성군, 성동조선해양 주식회사 간 투자협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 고성군이 이루어 낸 또 하나의 성과는 지난 2006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충분히 활용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중국 쯔궁시와의 자매결연을 보다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성숙 시켰습니다. 금년 공룡나라 축제 시 중국대표단이 우리 고성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 대표단도 중국 쯔궁시 행사에 참석하여 우의를 다졌습니다. 


쯔궁시 연수생 2명이 우리 군에서 6개월의 연수를 마치고 돌아갔으며,  쯔궁시 청소년들이 우리 군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호주의 상징적인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블루마운틴시티와도 활발한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군수를 포함한 고성군 관계자들이 호주 자매도시협회 총회에 참석하여 고성과 공룡엑스포를 크게 홍보 했습니다. 새로 당선된 아담 셜(Adam Searle) 시장과도 전화 통화를 통해 상호교류협조를 약속하고 내년 공룡엑스포 개막식에도 초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일본 카사오카시와 후쿠오카현 오카가키정 국제교류협회와의 교류도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LA 한인회장인 스칼렛 엄이 고성을 방문하여 엑스포 행사장을 직접 둘러보고 크게 감탄하면서 미국 한인회에서 공룡세계엑스포를 직접 홍보하고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피력 하였습니다.


그 결과 LA 한인회, 뉴욕 한인회, 워싱턴 한인회,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와 우리 고성군이 상호협조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중순 우리 군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여 이들 한인회와 상호교류협약을 맺고 엑스포 홍보, 교포 어린이 고성 홈스테이, 고성 어린이 미국 교포 홈스테이, 상호문화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방문 시 현지 한국방송 및 미국 방송에 출연하여 엑스포 홍보를 하기로 했으며 해당 지역 신문사를 통한 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국 한인회를 통해 미국 내 도시와의 자매결연도 추진 중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명예대회장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영문주간지 코리아 포스트지 이경식 회장, 국내 최고의 위암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노성훈 연세대 암센터 원장과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 선수를 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현대백화점과 교류협약을 맺어 우리 농산물이 현대백화점에 입점을 하고, 현대백화점 우수고객이 당항포와 상족암을 수시로 방문하게 되었으며, 고성오광대가 현대백화점 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게 된 것은 공룡세계엑스포가 교량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산대우백화점에서 고성특산물 판매행사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관계가 맺어진 것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 에버랜드와 자매결연을 맺어 에버랜드의 수준 높은 홍보, 마케팅 기법을 우리 군의 관광활성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도 공룡세계엑스포 개최 덕택이었습니다.


고성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룡세계엑스포를 이처럼 잘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의원 여러분과 6만 군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제준호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09년은 10만 신고성시대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생명환경농업의 성공적인 정착,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조선산업특구의 성공적인 추진 등은 2009년도에 우리가 추진해야 할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편성한 2009년 예산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도 편성된 예산 총규모는 금년보다 19.5% 증가된 총 2,800억 3,491만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가 2,635억 9,176만원, 특별회계가 164억 4,315만원입니다.


내년도 일반회계의 세입재원은

지방세가 5.2%인 145억 700만원,

세외수입이 14.4%인 404억 5,003만원


교부세가 43.8%인 1,225억 6,757만원

재정보전금이 1.4%인 40억원

국, 도비 보조금이 35.2%인 985억 1,030만원입니다.

각 분야별 세출예산을 말씀드리면


일반행정 및 교육, 문화, 관광 분야에 457억원

상하수도 및 폐기물 등 환경 분야에 322억원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 474억원

농업, 임업, 해양수산 분야에 617억원

도로, 교통, 산업 및 지역개발 분야에 468억원

예비비, 기타 등에 462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공무원 모두는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집행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여 고성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군의 요구대로 심의, 의결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예산 편성내용을 중심으로 내년에 추진할 주요사업에 대하여 분야별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생명환경농업을 정착,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2008년도 고성군의 구호는‘2008년은 생명환경농업 기반 조성의 해’였습니다.


2009년도 고성군의 구호는“2009년은 생명환경농업을 정착시키는 해”로 정했습니다.


올해 우리는 생명환경농업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이 생명환경농업을 정착시키고 확산시키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 우리 모두에게 시대적인 사명으로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은 고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머지않은 장래에 정부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고성을 대한민국 생명환경농업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은 수도작 뿐만 아니라 채소, 과일, 원예 등으로 확산될 것이며, 축산업과 수산업으로도 그 범위를 넓혀 나가야 할 것입니다.


생명환경농업 적기 영농추진을 위하여 포트식 파종기, 이앙기, 육묘상자, 광역방제기를 지원 또는 직영하여 생명환경농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학비료 대신 자운영, 호맥 등의 녹비작물을 3,000ha의 면적에 재배하여 생명환경농업 실천기반을 위한 땅심살리기에 전력하겠습니다.


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통해 토착미생물, 한방영양제 등 자연농업자재를 확대 제조 보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한우, 양돈, 양계를 함께 하는‘생명환경복합형축사’를 운영하여 생태계를 복원하는 자연순환농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경남도 방문 시 주요 보고사항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김태호 도지사님께서는 도내 20개 시군 모두 20ha 정도씩 생명환경농업 수도작을 실시하라는 특별지시를 담당부서에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의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생명환경농업은 지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의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고성군에서는 도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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