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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8-12 오후 6:42:45 | 수정 2009-08-12 오후 6:42:45 | 관련기사 건
4개월 보름 째 북한에 강제억류 돼 있는 개성공단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가 경남 고성군 거류면 가려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오늘(12일), 유성진 씨 본가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다녀갔으며, 아버지 유응용(75) 씨와 어머니 유정미(69) 씨는 수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5남매 중 둘째인 성진 씨는 65년생(44)으로 고성 철성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성인이 되면서 여러 산업현장을 다니느라 아직까지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다. 성진 씨는 ‘소식이 없으면 편히 있는 줄 알라’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상당한 기간 동안 객지 산업현장에서 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성진 씨의 부모는, ‘우리나라 근로자 유 모씨가 북한에 억류됐다’는 4개월 전의 발표가 있을 때만 해도 성진이가 당사자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는데, 한두 달 전 성진이 문제가 본격화되고 언론에 자주 소개되면서 비로소 자신들의 아들이 북한에 억류된 것을 알았다고 성진 씨 부모는 밝혔다.
이들 성진 씨 부모가 처음으로 아들의 억류 소식을 접했을 때는 ‘북한에 까지 가서 고생을 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걱정과 불안했던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이제 곧 풀려날 것을 생각하니 큰 걱정을 덜어 기쁘다’며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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