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없는 체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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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없는 체험마을

최헌화 기자  | 입력 2021-03-16 오전 10:43:03  | 수정 2007-04-25 오후 6:05:48  | 관련기사 건

지난 2006년 고성군 개천면 나선리 나동과 수동마을에 조성된 녹색 농촌 체험마을은 순수 마을주민들이 계획하고 중앙부처 심의를 통과해 국비 2억원을 지원 받아 체험마을을 조성한데 이어 마을주민들은 관청의 도움 없이 또 한번 자체적으로 산촌생태마을 조성을 계획해 국비 10억을 지원받아 내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진주방향과 사천방향, 마산방향, 거제방향 등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이정표 설치가 필수인데도 마을주민들이 만든 조악한 스티커뿐이어서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이정표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개천면 나선리 박용두 이장

개천면 나선리 박용두 이장은 마을을 살리기 위해 마을주민 자체적으로 국가예산을 확보해 녹색 농촌 체험마을을 조성해놓고, 돈 없는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이정표를 설치하는 등 마을을 살리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모여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마을주민들의 근황을 살피고 뒷받침 해줘야 할 관계기관은 녹색 농촌체험마을 개소식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무관심으로 일관 하고 있다며 불평을 털어놨다.

 

▲ 마을주민들이 만든 스티커형 이정표가 도로표지판 뒤쪽에 붙어있다.


또, 지난 4월 24일 2시에 예정되어 있었던 고성군청 녹지공원과 주관의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도 그 전날인 23일 오후에서야 고성군청 담당자가 27일로 연기된 사실을 알려주는가 하면, 주민설명회에 참석하는 마을주민과 관계자를 위해 준비한 음식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박용두 이장은 `이번 산촌생태체험마을 조성 때에는 마을주민을 채용해 주민들이 벌어먹고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면 좋겠고, 행정관청에서 모든 것을 주도하더라도 주민을 위한 배려를 좀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마을주민들이 만든 이정표를 세울 계획이라고 하는데 너무 열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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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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