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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5-03-04 오후 02:09:49 | 수정 2015-03-04 오후 02:09:49 | 관련기사 4건
익명의 기부천사가 지난 3일 오후, 고성군 구만면사무소를 찾아 광덕리에 거주하는 조○○씨를 위해 써달라는 메모와 함께 현금105만 원을 맡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씨의 아들은 다문화가정으로 몇 년 전부터 치매로 고생하고 있으며, 며느리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남편을 간호하고 낮에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근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부자는 간단한 인적사항을 묻는 면사무소 직원에게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면사무소에서 이 돈을 잘 전달해 달라"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구만면사무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4일 오전,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씨에게 현금 105만 원을 전달했다.
천익희 구만면장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전해준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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