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류초등학교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실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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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초등학교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실 개설

박경현 기자  | 입력 2017-03-07 오후 04:33:54  | 수정 2017-03-07 오후 04:33:54  | 관련기사 건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입학식 (1).JPG

 

고성군 거류초등학교(학교장 홍성표)가 가정 형편상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을 위해 초등학교 학력인정 성인 문해교실을 개설해 7일 입학식을 열었다.

 

올해 1월 경남교육청에게서 문해교육 기관으로 지정받은 거류초등학교에서 3년 과정의 성인 문해교실 교육을 이수하면 졸업장과 동시에 경남도교육감으로부터 초등학교과정 학력인정을 받아 중학교 진학도 할 수 있다.

 

교육 과정 1단계는 초등학교 1, 2학년 과정으로 연간 수업일수는 160시간, 연간 40, 24시간을 이수해야하며, 2단계 3, 4학년 과정과 3단계 5, 6학년 과정은 각각 240시간 연간 40, 36시간을 이수해야한다.

 

교육 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기타 특활, 재량학습으로 구성돼 있다.

 

거류초등학교는 문해교육생 모집 공고와 함께 이동장 회의에서 홍보해 지난 27일부터 9일까지 입학 희망자에 대한 입학사정으로 20명을 모집했다.

 

홍성표 학교장은 문해교육생이 편안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 교실을 마련해 학습 분위기를 만들었다교재와 학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성인용 책걸상을 구입해 안락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 학습자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에서는 2012년부터 성인문해교육을 마련해 올해는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55개 학당을 개설해 600여명의 노인들이 문해교육을 받고 있어서 전국에서 문해교육생이 가장 많은 모범 평생학습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거류초등학교의 학력인정과정은 군내 전 읍면에서 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각 읍면 마을마다 설치된 학당에서 기초 한글을 배우고 나면 도내 관내 초등학교에 진학해 우리글을 제대로 배워 그동안 글자를 몰라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설움과 못 배운 한을 풀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거류초등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이 앞으로 고성군 문해교육의 초석이 되고 귀감이 될 것으로 보여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정욱 문해교사는 고성군청공무원 재직 시 고성군 문해교육의 기틀을 잡은 전직 공무원으로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르친다기보다 학습자와 함께 즐겁게 학습하며 학습자 처지에서 학습효과를 올리는 방안을 늘 염두에 두고 고민해, 잘 가르친다는 것보다 학습자의 가슴에 불을 지른다라는 신조로 문해교사로서 그 사명감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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