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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7-07-05 오후 03:11:53 | 수정 2017-07-05 오후 03:11:53 | 관련기사 건
고성군 영현면사무소 직원들의 귀농인 돕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진주에서 영현면 평촌마을로 귀농한 김식자(43)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영농기술을 전수받아 생애 첫 농사로 0.3ha 농지에 옥수수를 파종했다.
김 씨는 영농 경험부족으로 옥수수의 생육환경조건을 맞추지 못해 옥수수 재배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옥수수는 바람에 의해 수정이 일어나는데 적정한 바람을 공급하지 못해 수정에 실패하고 옥수수 알이 다 차지 못해 상품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상품성 저하로 정상적인 옥수수 판매가 어렵다고 판단한 영현면사무소 직원들은 십시일반 돈을 거둬 옥수수 구입에 나섰다. 또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김 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설명하고 남은 옥수수 전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식자 씨는 ‘도시에서 막연한 꿈을 안고 귀농했지만 농사 경험이 없어 영농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은 영현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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